전도연·황정민 선봉…카카오엔터, 40여편 콘텐트 쏟아진다
조연경 기자 2024. 7. 10. 16:42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풍성한 웰메이드 작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글로벌OTT, 스크린, TV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간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와 기획 제작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 톱배우 매니지먼트와 함께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콘텐츠IP 기획 제작에 집중해왔다. 또한 스튜디오 레이블간 카카오엔터와 스튜디오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더욱 고도화하고, 동시에 스토리-뮤직 사업과의 IP크로스오버 등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풍성한 웰메이드 콘텐트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그 첫 번째 라인업은 칸의 여왕 전도연부터 지창욱 임지연 등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리볼버'다. 내달 7일 개봉하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무뢰한'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과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흡입력 높은 작품들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두 번째로 손잡고 선보인다. 1차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 낸 배우들의 열연과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황정민 염정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친 영화 '크로스'도 8월 넷플릭스 공개를 준비 중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도 하반기 공개된다. 좌천된 엘리트 형사,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범죄 드라마다. '수리남'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조우진, '최악의 악' '웰컴투 삼달리'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에서 범죄 액션과 로맨스를 오가는 열연을 펼쳤던 지창욱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으로 섬세하고 젊은 누아르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영화에 이어 드라마 제작 역량도 인정받은 사나이픽처스가 두번째로 선보이는 시리즈로 신뢰를 더한다. 영화 '돈'으로 40회 황금촬영상시상식 신인감독상을 거머쥔 박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드라마 '아르곤'을 집필한 주원규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지난 겨울 공개됐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시즌1에 이어 올 하반기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시간을 뛰어넘어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박서준 한소희와 함께 시즌2에서는 '더 글로리' '마에스트라'의 이무생,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리들의 블루스'의 배현성이 합류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밸류체인을 활용해 IP크로스오버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사내맞선' '남남' 등 다수의 히트작들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 '지금 거신 전화는'을 원작으로 제작 중인 동명의 드라마도 주목도를 높인다. IP 다각화의 성공 공식을 이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선한 소재와 기획의 예능 콘텐트들도 하반기 공개된다. K좀비와 K버라이어티가 결합한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라는 새롭고 독특한 구성으로 화제를 낳았던 넷플릭스 '좀비버스'의 시즌2가 대표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좀비로 뒤덮인 세계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시즌1 원년 멤버 노홍철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파트리샤와 함께 시즌2에서는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가 새 멤버로 합류한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박진경CP와 문상돈 PD가 연출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플루언서들이 벌이는 소셜 서바이벌 '더 인플루언서'는 내달 6일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체인지 데이즈'의 이재석 PD,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손수정PD가 손 잡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기획,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영화, 예능은 총 40여편으로, 아직 공개일을 확정 짓지 않거나 제작 중인 작품들의 면면도 남다르다. '수리남' 윤종빈 감독의 새 시리즈이자 김다미 손석구가 출연하는 디즈니+ '나인 퍼즐'을 비롯해,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총 출동하는 동명의 카카오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김고은 박지현 김건우가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그리고 아이유 박보검이 뭉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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