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김성민, 승리의 길목에서 가장 큰 역할 하는 선수”[스경X현장]
홍원기 키움 감독이 팀의 ‘언성 히어로’로 투수 김성민(30)을 꼽았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 전 “어제 경기에서 김성민 선수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기 때문에 우리가 1점 차는 한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판단하에 (마무리 투수) 조상욱 선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날 한화전에서 8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가다가 8회말 3점을 추가하며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상민은 8회초 등판해 한화 장진혁과 요나단 페라자, 안치홍을 삼자범퇴로 물리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 감독은 “김성민 선수는 우리가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부각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김성민 이외에도 투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날 선발 투수였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대해 “1선발이었기 때문에 초반 실점 이후 맥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서 걱정이 있었는데 에이스답게 7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버텨 주어 우리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멘털과 책임감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 승리로 9위 한화와의 점수 차를 0.5경기 차이로 좁힌 홍 감독은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다른 경기 운영보다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것 같다”라며 “다른 팀과 승차가 별로 안 나기 때문에 7월~8월에 연패에 빠지면 금방 (안 좋은 상황에) 처할 수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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