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돌아오기 위한 노력, 고맙게 생각"…'SSG 복덩이' 에레디아 전격 콜업, 4번+지명타자 출격 [MD인천]

인천 = 박승환 기자 2024. 7. 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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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에레디아가 3회말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드디어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날 에리디아가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최상민을 말소했다.

올해 77경기에 출전해 110안타 9홈런 62타점 43득점 타율 0.361 OPS 0.903으로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펼치던 중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은 까닭. 그 결과 에레디아는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전날(9일) 에레디아의 콜업을 예고한 이숭용 감독은 드디어 1군으로 불러올렸다.

그러나 아직 종아리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닌 만큼 롯데전에서는 수비에 나서지 않을 전망. 이숭용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에레디아의 수비에 대한 질문에 "최대한 트레이닝 파트에 닦달을 하고 있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좋아지기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오늘 지명타자로 기용을 하는데,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갑작스럽게 또 부상이 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단 사령탑은 에레디아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이르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부터 수비에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내 욕심 같으면 KIA전부터는 들어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완전체에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이 에레디아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완전체가 아닌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표현현 이유다.

2024년 5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1회말 2사 LG 최원태를 상대로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5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이숭용 감독은 "주루 플레이에서는 뛰어야 될 때는 뛰고, 다운시켜야 할 때는 다운을 시킬 예정"이라며 "에레디아가 빨리 돌아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부분에서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일단 오늘 에레디아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치는 것은 완벽에 가까운데,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것에서 걱정이 된다. 그래도 잘 준비했기 때문에 지켜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SSG는 박지혼(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최지훈(중견순)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9일) 롯데전과 라인업과 많이 바뀌었다. 그 중에서도 최지훈이 전날 홈런을 터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박지환이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테스트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라인업을 바꿔보고 있다. (최)지훈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좌완을 상대로 조금 버거워 하더라. 전반기 내내 1~2번의 역할을 맡았는데, 데이터 쪽에서도 그렇고 (박)지환이를 1번으로 과감하게 기용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후반기에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 데이터도 보면서 타순을 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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