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씹' 이후에도 與 당대표 적합도, '어대한' 그대로..국힘 지지층에서 한동훈 61%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10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연이은 비로 어제도 곳곳에서 장맛비 피해가 있었습니다. 첫 소식으로 전해주실까요?
◆ 최휘 : 네 지난밤 사이엔 전북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군산 어청도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어요. 자정부터 한 시간동안 146mm가 내렸는데 보통 시간당 30mm만 내려도 강한 비가 내렸다고 하잖아요? 그것에 5배에 가까운 비가 쏟아진 겁니다.
섬 뿐 아니라, 군산 내륙에도 시간당 131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군산 연 강수량이 1246mm인데 이것의 10퍼센트가 넘는 비가 하루도 아닌 한 시간동안 내린 겁니다.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비였다고 합니다. 군산을 포함한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충청권과 경북권에도 폭우가 내렸는데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300밀리미터가 넘게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 최수영 :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있었죠.
◆ 최휘 : 폭우가 집중된 오늘 새벽 충남에서 산사태와 지하 승강기 침수로 2명이 숨지고 충북에서는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구에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257mm에 달하는데요. 오늘 오전 8시쯤 ,대구 북구 무태조야동 인근 농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물이 불어나면서 농로 주변에 있던 원형 통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폭우 등의 연관성을 자세히 조사 중입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인 달성군 8개 마을 주민 76명과 군위군 12개 마을 주민 130명이 사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휘핑뉴스에서 전해드렸죠. 경북 경산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 여성 택배원으로 새벽 배달에 나섰다가 전날 불어난 물에 휩쓸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의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안타깝습니다..더 이상의 비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날씨는 어떨까요?
◆ 최휘 : 다행히 앞으로 남은 집중호우 예보는 없습니다.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아직 남부 곳곳으론 비구름이 모두 빠져나가지 못해서요. 전남 남해안과 경북은 앞으로 최대 6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오늘 남은 비의 양, 남해안과 경북에 최대 60밀리미터, 중부는 5에서 30밀리미터 정도입니다. 제주는 내일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많은 곳은 80밀리미터가 내리겠습니다.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강한 바람도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전국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덥겠습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더 오른 데다가 습도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33도를 웃돌겠습니다. 내일을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제가 검색창에 '장마'를 치니까 '장마 언제까지'가 자동완성 검색어로 가장 상단에 뜨더라고요. 그만큼 이 장맛비, 끝나길 기다리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요. 예년과 비슷하게 7월 하순, 7월 20일에서 25일까지 이어질 거란 전문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장마가 지나가면 본격 시작될 찜통 폭염도 걱정이죠? 낮 더위도 더위지만, 올해는 특히 밤에 야간 온도가 매우 높을 거란 전망입니다.
◇ 최수영 :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도 보죠.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 최휘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전히 한동훈 후보가 다른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오늘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당원 투표 80%에 일반 국민 여론 조사 20%가 반영되죠? '당심'(당원 투표)과 '민심'(일반 여론조사) 중 민심에서는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흐름에 변화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이라고 응답한 1,074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가 4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원희룡 후보 11%, 나경원 후보 8%, 윤상현 후보 1% 순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따로 떼서 보면 격차는 더 벌어졌는데요. 지지층 61%는 한 후보가 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원 후보 14%, 나 후보 9% 순입니다. 한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의 적합도 총합은 한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로 나타났고요. 이번 조사가 김건희 여사 문자, 이른바 '읽씹' 논란이 터진 4일 이후 진행된 첫 조사입니다. 문자 논란이 정국을 흔들어도 한 후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겁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요.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3%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는 오늘 오전 공청회를 열고 '검찰개혁' 법안을 이달 중,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 검찰개혁 법안의 핵심은 기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으로 남긴 뒤 기소권만 행사할 수 있게 하고, 수사권은 중수처를 따로 신설해 이관하는 게 골자입니다. TF는 공청회에서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 권한을 분리해서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로, 기소권은 공소청으로 각각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법조계와 시민사회 등의 의견을 들었는데요. 민형배 의원은 중요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중수처는 총리실 산하에, 공소 제기·유지와 영장 청구를 담당하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각각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중수처장은 3년 임기로 하고 교섭단체의 추천을 통해 꾸린 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법조계나 수사직에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한 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용민·이건태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 업무 종사자가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나 기소를 하지 않으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를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를 3개월 안에 마치지 못하면 사건 당사자에 구체적인 이유를 통지하고, 8개월이 넘으면 타 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을 개정안도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정부가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또 하나의 대책을 내놓았다고요?
◆ 최휘 : 정부가 의대생 복귀 위해 파격 '당근'을 제시한 건데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이 다섯 달 넘게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죠? 조만간 대규모로 유급될 수 있을 거란 우려가 나왔는데요. 정부가 유급을 막고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여러 대안을 발표했습니다.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이라고 하고요. 내용을 보면 지금은 대학의 교육과정, 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죠? '학기제'가 아닌 '학년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의 성적처리를 학년 말까지 유보한다는 취지입니다. 유급을 방지하기 위한 한시적 특례 기준도 마련했는데요. 특례가 적용되면,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았거나 F학점을 받은 학생도 학년 말까지 재수강을 할 수 있어 유급을 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학교로 복귀한 학생들,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고요. 의사 국가 시험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을 위해서 내년도에 한해, 2025년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와 대학은 학생들이 복귀한다면 유급에 대한 걱정 없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8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후 첫 소사입니다. 어제(9일) 민 대표는, 오후 2시쯤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약 8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밤 10시쯤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나와서 취재진에게 "중요한 이야기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고 잘 이야기했다"고 말했어요. 특히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답했는데요. 반팔 티셔츠와 캡 모자를 쓰고 가벼운 복장으로 출석한 민 대표, 올라온 사진을 보니, 여유 있는 웃음을 보이기도 했더라고요.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죠.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전해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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