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 3파전…"장남 친구? 제3인물?"[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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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곧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군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아마 전당대회 전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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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논란으로 발표 미뤄…밴스 유력
제3의 인물 발표 가능성도…15일까진 지명해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곧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군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무당층 유권자들과 기존 공화당원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쿠바계 미국인으로 히스패닉 유권자 표를 공고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 부족은 약점이다. 둘 다 거주지가 플로리다인 만큼 주 선거인단 30명을 모두 확보하려면 이사를 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주지를 옮기면서까지 부통령 후보를 고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밴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념적으로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백인 빈민 가정에서 태어나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의 자수성가 사업가로 성장한 밴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 2022년 상원에 입성했다.
트럼프의 포퓰리즘 보수주의를 적극 추종하며, 다른 후보들과 충성심 경쟁에서도 열정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과도 친구 사이다.
과거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 등으로 가혹하게 비판했던 이력은 트럼프 선택을 받기에 약점이다. 밴스 상원의원은 훗날 이 일을 사과했었다. 의회에 입성한 지 2년밖에 안 된 정치 초년생인 점도 유세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버검 주지사는 2선 주지사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트럼프와 개인적 친분도 있으며, 막대한 자금을 끌어올 잠재력도 가졌다. 주요 중서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자수성가 이미지를 가진 점도 강점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념엔 동조하지 않으며, 전국적인 검증도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에 언론 관심이 집중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 발표를 미루고 있다.
한 공화당 고위 소식통은 액시오스에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러닝메이트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검 주지사나 루비오 상원의원 같은 유력 경쟁자보다 밴스 상원의원과 같은 보수 인물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트럼프 집회에 참석한 유일한 부통령 경선 후보인 만큼 최종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 3인 외 다른 인물을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도 2016년 러닝메이트 후보 최종 3인에 들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가 누굴 선택할진 누구도 추측하진 못한다. 소식통들은 트럼프가 정치적 유불리보다 개인적으로 호감 가는 인물을 선택하는 걸 선호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아마 전당대회 전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시작되는 15일까진 부통령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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