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편이 강력 추천"…장나라, 5년만에 시댁 왔다 "이혼과 괴리 커" ('굿파트너')

태유나 2024. 7. 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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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제공=SBS

장나라가 5년 만에 SBS로 돌아왔다. 'VIP'에서 호흡을 맞췄던 촬영 감독과 결혼에 골인한 장나라가 이혼 변호사가 되어 보여줄 이야기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가람 감독과 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피오)가 참석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았다. 

사진제공=SBS


김가람 감독은 장나라에 대해 "진짜 무섭고 꼰대다. 나쁜 표현으로 꼰대력으로 표현한 건데, 강력한 꼰대력으로 모두를 꽉 잡는다. 어마어마한 카리스마가 있다. 그 카리스마가 보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희노애락이 극대화되어 보인다. 장나라만 따라가면서 봐도 숨이 차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장나라가 연기하는 차은경은 직설적이고 조금은 까칠한 효율주의 베테랑 스타변호사다. '결혼 3년차' 신혼인 장나라는 이혼 변호사 역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집에서 대본을 볼 때 신랑이 같이 보고 있었다. 신랑의 강력한 추천으로 인해 하게됐다.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괴리가 크다. 촬영 때 슬프거나 억울한 사연을 보면 왜 결혼하지 싶다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남편한테 '왔어~?' 이러니까"라며 수줍어했다. 

'VIP' 촬영감독과 결혼하며 SBS 며느리가 된 장나라. 그는 5년 만에 SBS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저는 정말 SBS가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VIP'를 통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도 했는데, 심지어 정말 좋은 감독님과 촬영감독님과 팀을 만났다. 거기다가 시집까지 갔다. 저는 정말 SBS 만세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잘해야겠다,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BS


작품을 촬영하며 이혼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냐고 묻자 장나라는 "이혼이라는 제도는 피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필요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불협화음이 생기기도 하고, 마이너스가 되는 관계도 있다. 이혼이라는 제도가 기능적으로 가까이 존재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본인이 이혼을 한다면 어떤 변호사에게 맡기고 싶을까. 장나라는 "차은경이라는 캐릭터를 내가 만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만약 이혼을 한다면 차은경한테 맡기고 싶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전작 '커넥션'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전작 '커넥션'이 인기가 많았던 게 복이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커넥션'이 잘 되는 것을 보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며 "그 기운을 받기 위해 검색창에 띄워놨다. 기독교인데"라며 웃었다. 

이어 "하다 보면 잘 안되는 작품도 있어서 (시청률이) 얼마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 그래도 촬영 시작 전에 늘 기도했다. 성공했으면, 잘 됐으면 좋겠다. 내 안에 욕망이 꿈틀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SBS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불도저 신입변호사 한유리로 분한 남지현. 그는 장나라와의 '여여케미'에 대해 "나는 신입 변호사다보니 한 가지 사건을 두고 장나라와 다른 입장 차이를 보인다. 서로의 논리로 맞붙기도 하고, 누구 한 명이 지기도 한다. 초반에는 많이 부딪히다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한은 이혼 2팀 파트너변호사로, 갈등을 중재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차은경의 믿음직한 후배 정우진 역을 맡았다. 

표지훈은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MZ 신입변호사 전은호를 연기한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굿파트너'를 택한 표지훈은 "전역하고 대본을 받았을 때 머리가 되게 짧았다. 이런 머리 스타일의 이혼 변호사가 있을까 싶더라. 빨리 길러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굿파트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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