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에도 국가기술자격 시험장 생긴다

산업인력공단-삼성중, 자격검증시험장 설치 협약 체결
"거제지역 시험장 추가 개설로 원정 응시 불편 해소"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에도 국가기술자격검증 시험장이 생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는 10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과 '자격검정 시험장 인프라 확대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DT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최상문 경남지사장과 삼성중공업㈜ 천명준 기술연수원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은 자체 보유한 교육훈련 시설을 국가자격시험장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삼성중공업이 지원하는 시험시설을 활용해 지역시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기간 및 횟수를 확대하여 실시한다.

또, 능력평가(국가기술자격시험), 숙련기술 분야 직종별 현장전문가 정보 공유 및 양 기관 전문인력 교류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능력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며, 인력양성 협업체계를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기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거제·통영 지역은 시험장 부족으로 지역시민들이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를 위해 창원, 진주 등 인근 도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기존에 시험장으로 거제대학교 및 거제공업고등학교 시설을 활용하고 있었으나, 조선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거제·통영지역의 많은 수험자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학교의 학사일정이 겹치는 기간에는 시험장 활용에 어려움이 많아 장기적 해결 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공단과 삼성중공업의 협약으로 지역시민의 자격시험 응시 불편이 해소되고, 자기계발의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문 경남지사장은 "삼성중공업에서 지원해주는 시설을 통해 연간 5000명 이상의 수험자가 창원·진주 등 인근 도시로의 이동없이 지역 내에서 편리한 국가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개발 및 인력양성 인프라 확대를 위해 기업체, 유관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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