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궁' 이신과 20세 차이…이젠 내 아들 같아"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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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지훈이 과거 자신의 출연작이기도 한 인기 드라마 '궁'을 언급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이하 '탈출') 관련 주연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주지훈은 자신의 영화 취향에 대해 "봄바람 살랑이는 그런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한다"며 "전 일본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고 풀샷, 롱샷 위주의 작품을 너무 사랑하는데 저한테 (제안을) 주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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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지훈이 과거 자신의 출연작이기도 한 인기 드라마 '궁'을 언급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이하 '탈출') 관련 주연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주지훈은 자신의 영화 취향에 대해 "봄바람 살랑이는 그런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한다"며 "전 일본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고 풀샷, 롱샷 위주의 작품을 너무 사랑하는데 저한테 (제안을) 주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주지훈은 최근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라는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 출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하이에나'도 로맨스였고 '키친'도 그렇고 로맨스 작품이 있는데 '왜 오랜만' 또는 '처음'이라고 얘기를 하실까 했다"며 "장르 자체가 로맨틱 코미디인 건 처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에나'는 김혜수 선배와의 멜로가 사이드 같은 느낌"이라며 "극 장르 자체가 로코인 건 처음이니까 이번에 이걸 촬영을 하면서 느껴서 실제로 이 얘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궁'에 대해서는 "'궁'은 특수 상황"이라며 "우리가 아직 왕권 국가이고 내가 왕이고 왕자인데 배경이 학교"라며 "이렇게 일상을 연기한 건 제 기억으로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주지훈은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한가 해서 봤더니 전문 용어를 쓸 것도 없고 피땀 눈물도 없고 너무너무 평온하게 찍고 있다"며 "로맨틱 코미디니까 위트 있게, 깨발랄하게 재밌게 찍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궁'에 대해 주지훈은 "일부러 찾아보진 않는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라든가 이런 데서 작품이 뜨는데 3년 전만 해도 못 봤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연차도 차고 실제로 나이도 좀 들면서 나라는 존재가 '궁'의 이신과 완전히 분리가 됐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쨌든 외관이 보이지 않나"라며 "이신을 볼 때 내 젊은 시절이 아니다, 그때의 이신과 지금 내가 20세 차이가 나니까 내 아들 같더라, 제가 우리 아버지와 22세 차이가 나는데 그래서 이신의 파릇파릇한 모습을 볼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주지훈은 "저 때 연기도 되게 못 했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첫 작품이었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랑을 받았겠지만 내 캐릭터를 좋아해 주신 건 그냥 저 고등학생의 서툰 첫사랑 같다, 실제로 연기도 서툴렀지만 그래도 그런 그 파릇파릇함을 예뻐해 주신 거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가 봐도 어린 아이돌이 지나가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씩 사주고 싶지 않나"라며 "그래서 관객분들이 그때 좋아해 주셨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지훈은 극 중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레커차 기사 조박 역을 맡았다. 조박은 사소한 시비가 붙었던 정원(이선균 분)을 잡기 위해 공항대교를 갔다가 연쇄 추돌 사고 현장에 갇히게 되는 인물로, 극의 활력소로 활약했다. 오는 12일 개봉.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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