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충남도, 국회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천안홍대용과학관 천체투영관 새단장
(시사저널=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충남도가 조속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국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과 천안 설립 당위성을 알리고 대통령 지역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자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천안시 갑, 을, 병 지역구 국회의원인 문진석, 이재관, 이정문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도와 천안시가 공동 주관했다.
이재일 서울대 치과대 교수가 '국립치의학연구원 필요성과 시급성'을,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발전 방향(인재 양성, 연구개발)'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 취지, 치과 의료산업 현황, 기대효과 등과 함께 치과대별 분산돼 성과 집약이 어려운 연구 실태 개선 및 협력 촉진을 통한 상승효과 주도, 국내 치의학 새 연구 분야 개척 및 선도 위한 연구정책 조정, 혁신적·창의적 미래 치의학 기술 개발, 타 정부 출연기관과 협력·융합 통한 새 가치 창출 등 주요 역할을 설명했다.
권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기능과 역할 등을 짚고 치과 산업의 강점, 치과 산업의 확장성, 치과의료 연구개발(R&D) 등 치의학의 차별성 및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정문 국회의원을 좌장으로 황충주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연구원장,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정세환 대한예방치과 구강보건학회장, 이종혁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장,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치의학계와 관련 기관·단체의 폭넓은 의견을 듣고 나누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 구강질환 등 치의학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시급성과 설립 최적지 천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태흠 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후보지 중에서도 특히 천안은 교통의 요지이자 교육과 연구의 중심지로 지리적 이점과 함께 단국대 치과대학, 치과병원, 순천향대 병원과 100여 개 치과 의료기관이 밀집된 연구원 설립 최적의 장소"라면서 "다른 지역에서 공모를 통해 연구원을 설립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지역 갈등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고, 대통령 공약에 따라 마땅히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지난 2월 열린 충남 민생토론회에서도 공약을 재확인한 바 있다.
도는 치의학계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지역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치의학계, 국회, 정부와 협력해 관련 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천안은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전국 최대 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연구개발 기반도 갖춘 최적지다.
이에 천안시는 충남청도와 함께 9월까지 범도민 100만 명을 목표한 서명운동에 나선다. 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 의지를 결집하고자 1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병행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전국 공모는 불필요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전국 공모가 아닌 지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 치의학연구원이 천안에 설립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한마음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천안시, LED도로표지병·비상소화장치 설치
천안시가 시민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LED 도로표지병과 비상소화장치를 확대 설치했다.
시는 주민참여예산 4000만 원을 투입해 동남구 신부동 신부초등학교 일원 300m 구간 골목길 사각지대와 안전지대에 태양광 충전식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했다.
LED 도로표지병은 바닥에 설치돼 불빛을 내 길을 밝혀주고 야간 경관개선 효과도 있는 도로에 사용되는 교통 안전장치다. 사업대상지는 야간에 적은 유동 인구 등으로 안전이 우려돼왔다.
또 건축물과 공간을 범죄에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하고자 취약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10곳을 선정해 범죄예방을 위한 알림조명(LED로고젝터)을 설치했다. 알림조명은 특정 문자나 그림을 LED 조명으로 투사해 바닥이나 벽면에 비추는 장치다.
천안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1500만 원을 투입해 소방사각지대와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한 지역 4개소에 비상소화장치(호스릴 소화전)를 설치했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주민 등이 초기 화재를 진압하도록 소방호스와 소화전, 소화 장비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149개소에 비상소화장치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 설치에 이어 내년에도 효과적인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화재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홍대용과학관 천체투영관 새단장
천안홍대용과학관이 천체투영관의 투영기 교체와 새단장으로 더욱 선명한 영상관람이 가능하게 됐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의 천체투영관은 영상을 통해 가상의 우주공간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과학관 관람 프로그램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교체된 새로운 천체투영관의 투영기는 레이저 방식을 사용하는 최신기기를 도입했으며 이는 기존 전구를 사용한 투영기보다 더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고 더 밝은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천체투영관의 투영기는 개관 당시 설치해 약 10년을 사용했으며 노후화로 인한 밝기 저하로 영상이 어두운 점에 대한 민원이 다소 발생했었다.
이종택 관장은 "10주년을 맞이한 천안홍대용과학관의 노후시설 개선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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