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24시] 의령군, 풀뿌리 주민 행정 ‘호평’…지방자치경영대상 수상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7.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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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군립 행복공원·공설 화장장 건립부지 공모
의령군, ‘고향올래’ 공모사업 선정…국비 10억원 확보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가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주민자치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 의령군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주민자치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의령군에 따르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1996년 처음 제정된 이래 민간부문이 지자체를 평가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의령군은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맞춤형 사업을 군민 스스로 발굴하고 사업 시행까지 참여함으로써 주민이 지역 행정혁신의 주체로 거듭나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주민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다수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의 중심 의령읍에서만 현재 3개소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세탁이 어려운 이불 등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은 지역 맞춤형 주민자치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의령군 13개 전 읍면 주민자치회에서 행복빨래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의 주인인 군민들의 높은 공동체 의식이 이룬 성과"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좋은 정책으로 군민 행복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의령군, 군립 행복공원·공설 화장장 건립부지 공모

경남 의령군은 군립 행복공원 및 공설 화장장 유치 희망 마을을 내달 19일까지 공개모집 한다. 이는 오태완 군수의 공약사업 중 하나다.

10일 군에 따르면 군립 행복공원 및 공설 화장장 조성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1만 5000㎡ 부지에 추모와 휴식이 어우러진 공원 1만 2000㎡와 화장로 3기가 들어설 수 있는 3000㎡ 규모의 화장장 건립사업이다.

공모는 공고일 현재 건립 후보지 소재 행정마을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실제 거주하는 세대수의 60% 이상 동의를 받은 개인 또는 마을·법인·단체 대표가 신청 서류를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군립장사시설 추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해 최종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군은 최종 건립지가 확정되면 준공 후 5년간 화장장을 중심으로 1㎞ 이내에 연접해 있는 행정마을에 100억원의 지역개발사업과 부대 시설 운영권 부여, 일자리 제공 등의 다양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무취·무연·무색의 자연 친화적인 화장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공원 등 녹지공간을 확충해 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행복공원 유치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의령군, '고향올래' 공모사업 선정…국비 10억원 확보

경남 의령군은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고향올래는 주민등록상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두 지역살이', '로컬 벤처', '로컬 유학', '워케이션(workation)', '은퇴자 마을' 등 총 5개 사업 유형이 있다.

올해 공모사업은 총 48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했으며 6월에 실무 서면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지자체(광역 2개, 기초 10개)를 지원 대상으로 최종 발표했다. 의령군은 '로컬유학' 분야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로컬유학'은 도시 거주 학생들이 지역의 학교에 6개월 이상 전학해 오고 유학생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함께 지역에 이주해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시설 등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의령군은 '퇴계 선생 처갓집'이라는 스토리텔링에 힘입어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했고 경남교육청 학생교육원, 자굴산 자연휴양림 등 가례면 자원과 연계해 교육 단지 적합성과 치유 특화도시 강점을 부각해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특히 가례면은 국토부 가례지구 도시재생사업과 농식품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이 이미 진행 중인 곳으로 이번 고향올래 공모 선정으로 지역발전과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군은 특별교부세 10억원, 도비 1억원과 군비 9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20억원의 사업비로 가례면 유휴부지에 임대주택 6호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을 방문하고 체류하는 생활 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 활력 또한 높여 나가겠다"며 "퇴계 선생과 연계한 관광 명소화 사업도 현실화해서 의령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의령 '로컬유학' 임대주택 조감도 ⓒ의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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