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 미쳐” 미국인 4명중 3명 ‘부정적’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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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은 중국이 자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을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득 국가 국민들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좋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고소득 국가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17개 중간소득 국가에서 47%가 중국이 자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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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35개국 조사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35개국 중 대다수는 중국이 자국 경제에 일부 또는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5월 21일까지 35개국 4만 41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년 전과 비교해 중국의 영향력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퓨리서치가 전했다. 추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13개국 중 10개국에서 중국이 자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5년 전보다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중소득 국가 국민들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좋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고소득 국가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17개 중간소득 국가에서 47%가 중국이 자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18개 고소득 국가의 경우 응답자의 57%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이었다. 응답자의 4분의 3이 중국이 미국 경제에 대해 악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해외 경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의 전 세계 해외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3조달러에 이른다고 퓨리서치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투자는 최근 8년간 최고치다.
이념에 따라 중국의 경제 영향력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발생했다. 호주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에서 이념적으로 우파에 속하는 사람들이 좌파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중국의 영향을 더 높게 인식했다.
반면 일본과 한국에서는 그 반대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에서는 좌파 성향의 사람들이 중국이 자국의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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