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우디 경협 가속화 … “첨단기술·에너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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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 사우디는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키고 에너지·무역·투자·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청정에너지·첨단기술 등 신흥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루마이얀 회장은 "사우디는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큰 '윈윈'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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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회장 면담
“새로운 협력분야 넓혀야”
美 의존도 낮추기 ‘맞손’
10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허리펑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겸 국부펀드(PIF) 총재와 만났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이자 ‘경제 실세’로 불리는 인물이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 사우디는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키고 에너지·무역·투자·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청정에너지·첨단기술 등 신흥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루마이얀 회장은 “사우디는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큰 ‘윈윈’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허 부총리는 지난 5월에도 베이징에서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경제·무역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허 부총리는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를, 사우디는 ‘2030 비전’을 추진 중”이라며 “양국 경제 공동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과 사우디의 밀착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무역·공급망 등에서 대립하고 있는 중국과 석유 감산 갈등 이후 미국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사우디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사우디는 2030년 엑스포와 2034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중국과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중국은 사우디에 기술을 제공하고, 사우디는 중국에 자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는 국제 정세 불안이 갈수록 커지자 올해 초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5개국)’에 공식 가입하기도 했다. 당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브릭스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통로”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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