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 된 김호중 첫 재판, 15분만에 끝 "혐의 인정 여부는 다음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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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15분 만에 끝난 가운데, 김호중 변호인 측은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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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15분 만에 끝난 가운데, 김호중 변호인 측은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법정 앞은 여러 취재진 외에도 일찍부터 3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호중의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직접 재판을 보기 위해 법원을 찾았고, 법정 문 앞을 시작으로 긴 줄을 섰다. 그간 김호중에게 남다른 지지를 보여왔던 팬들이 첫 재판에서도 함께하며 지지의 뜻을 전한 셈이다.
이날 법정에는 팬들과 취재진을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모여 모두가 재판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호중을 직접 보기 위해 온 팬들 역시 김호증을 보지 못한채 발걸음을 돌렸다.
김호중의 모친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은 "우리 애가 잘못한 거 맞다. 겁이 많아서 그런다"고 했다. 재판을 마친 후에는 입을 가리고 눈물을 흘리며 법정에서 나왔다. 그 역시 일찌감치 법정 앞에 도착해 긴장되는 마음으로 재판을 기다렸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을 맞아 수감 중인 김호중도 법정에 출석했다. 김호중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법정에 들어섰고, 그를 본 팬들과 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김호중의 변호인단은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첫 재판을 앞두고 새로운 변호인단을 꾸렸다. 김호중은 검사 출신 추형운 변호사, 자동차 분야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진 법무법인 현재의 전상귀 변호사와 같은 로펌의 조완의 변호사, 법무법인 동인까지 새롭게 선임했다. 이에 이들은 재판 준비 시간이 부족해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범인도피 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 모 씨 3명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았으나,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게 되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했다.
김호중의 2차 공판은 오는 8월 19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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