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유럽 인기 음료, 한국에서 즐겨요"
8월 말까지 이벤트 풍성
日서 흥행 멜론 프라푸치노
지중해식 올리브유 커피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재출시
한국인 입맛 맞춰 재해석한
도넛·샌드위치 등 음식 메뉴
25주년 기념MD 8종도 눈길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스타벅스 브랜드의 전통을 녹여낸 음료·음식·MD 상품 등을 선보이는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25주년 행사는 그동안 스타벅스 코리아를 찾아준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스타벅스의 미래 가치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모두를 위한 축제(Festival For All)'로 이름 붙인 행사는 8월 말까지 2개 파트로 나눠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스타벅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 음료를 한국 버전으로 새롭게 손봐 출시하는 것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시즌 음료로 선보였던 '프렌치 바닐라 라떼'가 국내 버전의 새로운 조리법으로 출시된다. 프렌치 바닐라 라떼는 블론드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더블 샷과 진한 바닐라 풍미의 프렌치 바닐라 베이스가 더해졌다. 진하고 달콤한 맛으로 더운 여름에 에너지를 충전하기에도 적격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일본 스타벅스에서 출시돼 큰 인기를 모았던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도 출시된다. 멜론 베이스와 멜론 휘핑, 주황빛의 칸탈로프 멜론 과육 소스가 더해져 마치 한 통의 멜론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일본에서 매년 출시 중인 멜론 음료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됐던 지난해 버전의 조리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출시된 '런던 포그 티 라떼'는 장마 시즌에 맞춰 다른 음료보다 이르게 출시됐다. 북미 지역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인 티 라테로, 런던의 안개가 떠오르는 비주얼로 인해 이름 붙여졌듯 캐나다에서는 비 오는 날 즐겨 마시는 음료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국내에도 6월 말 상륙했다. 얼그레이 티와 저지방 우유, 향긋한 바닐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음료다.
오는 19일에는 올리브유를 활용한 '올레아토 골든폼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with 헤이즐넛'이 국내에 상륙한다. 하루에 한 숟가락씩 올리브유를 섭취하는 지중해 문화에서 착안해 만든 메뉴다. 이탈리아·미국·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달콤한 헤이즐넛과 부드러운 블론드 샷이 섞인 음료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골든폼을 올렸다.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베스트셀러 음료도 재출시된다. '제주 팔삭 자몽 허니 블렌디드'는 지난여름 출시해 100만잔 이상 판매돼 큰 인기를 모았던 '자몽 허니 레몬 블렌디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동시에 스타벅스의 스테디셀러 '자몽 허니 블랙 티'의 블렌디드 버전이기도 하다. 제주 팔삭과 자몽이 어우러진 달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고, 이전보다 자몽 함량을 높여 특유의 상큼함을 배가했다.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도넛·샌드위치 등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음식 메뉴도 차례로 선보인다.
라즈베리 잼이 더해진 초콜릿 풍미의 '베어리스타 브라우니 케이크', 25주년 고깔모자를 쓴 베어리스타가 돋보이는 '베어리스타 마스카포네 도넛' 등이 대표적이다. 브리오슈 번에 오믈렛이 들어간 '베이컨 체다&오믈렛 샌드위치', 올리브 소스로 향긋함을 더한 '더블 치킨 브레스트 체다&에그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식도 눈길을 끈다. 국내산 흑임자를 사용한 '부드러운 흑임자 롤'도 선보인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로고와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한 25주년 기념 MD 8종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재생솜을 활용한 '25주년 기념 빅 베어리스타'를 비롯해 선물용으로 적합한 '25주년 기념 모카포트 원두 세트'가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베르나르도'와 협업한 MD도 나왔다. 특별 제작된 초록색의 '에퀴메 컬렉션'은 한정수량으로 총 600개만 출시하며 바닥면에 'Limited edition 200ex'라고 표기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25주년 특별 패키지로 내놓은 '하시엔다 알사시아' 원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범수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25년간 스타벅스 코리아와 함께한,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모든 고객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25주년 기념 시즌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을 통해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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