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주지훈 "'불쇼', CG 아닌 침샘과 맞바꾼 신..차력사도 놀라"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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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신작 '탈출'에서 부상도 불사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김태곤 감독은 "주지훈이 불 뿜는 신은 CG가 아니라 실제다. 주지훈에게 입 모양만 연기하고 CG로 처리해도 된다고 했는데, 본인이 해보겠다더라. 심지어 모셔온 차력사분보다도 훨씬 더 크게 불을 내뿜었다. (이)선균 형도 옆에서 보곤 '대박' 그랬다. 롱 테이크도 많이 가서, 나중엔 주지훈 침샘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지훈이 열심히 하더라"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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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새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개봉을 앞두며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들려줬다.
'탈출'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물이다.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주지훈은 "불 뿜는 건 차력사분한테 배웠는데, 제가 뿜는 걸 보고 그분도 놀라시더라. 그게 내가 '초짜'니까 내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서, 무의식에 너무 세게 불어서 그런 거였다. 부는 압력이 강해서 위스키가 침샘을 타고 들어가 염증이 생겼다. 한 일주일을 고생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내 그는 "사실 CG를 할 수 있었고, 감독님도 위험해서 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제가 아직 부족해서 마임을 잘 못한다. 그리고 내 감정과 연결되어 표현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그걸 가짜로 못하겠더라. 침샘과 맞바꾼 신이었는데 재밌었다"라고 전해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영화처럼 그렇게 크게는 아니지만, 어릴 때 친구들과 몇 번 불을 내뿜어본 적이 있다. 아주 작게, 조금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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