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타크래프트' 리그 열린다…유명 e스포츠 감독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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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전성기를 누린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꾸린 e스포츠 대회가 곧 출범한다.
한편 2000년대 인기를 누린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2010년대 들어 하나둘 폐지된 가운데, 현재는 SOOP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이 유일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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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00년대 전성기를 누린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꾸린 e스포츠 대회가 곧 출범한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가 다시 부활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PNB(대표 김광석)는 10일 상암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어 스타 리그(Premier Star League, 이하 PSL) 챌린지 리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PSL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스타크래프트 전성기를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1998년 한국 최초 e스포츠 팀인 랩터스를 창단하고 1999년 삼성전자 칸 감독과 2001년 KTF 매직앤스 감독을 역임했던 정수영 감독과 전 STX 프로팀 감독,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게이머협의회 회장을 맡은 김민기 감독이 의기투합해 PSL을 추진했다.
정수영 e스포츠 사업총괄은 "대한민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현재 정식 프로리그 조차 없는 상태"라며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이번 PSL 대회가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 바닥부터 잘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PNB 대표는 "PNB는 ICT 통신 기술 회사로, 정수영 감독과는 오래 알고 지냈다"며 "평소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대한 갈망이 컸다. 정 감독과 힘을 합쳐 리그를 만들어 보자고 해서 PSL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SL 챌린지 리그는 외국인을 포함해 12세 이상 게이머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7월 12일부터 7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받으며 경기 방식은 개인전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2000년대 활약한 유명 프로게이머의 참가 여부는 차주 결정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선전은 7월 27일부터 시작되며 본선 경기는 8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아프리카TV PNB e스포츠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방송된다. 이번 대회는 전 MBC 게임 간판 캐스터 김철민과 프로토스 레전드 강민(KTF 매직앤스)의 해설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후원은 니즈컴이 맡았다.
PSL 챌린지 리그는 PSL의 첫 번째 시즌으로 총 3라운드 경기와 시즌 파이널 경기가 진행되며 라운드별 상금 총 500만원과 시즌 파이널 총상금 3000만원이 걸려 있다. 1위부터 8위까지 상금이 수여된다.
PNB는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매주 지속해서 경기를 진행하며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호응과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내년 6팀 가량이 참가하는 정식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만들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2025년 1분기까지 '스타 리그'를 출범하고 2분기 중 '프로 리그'를 출범하는 게 목표다.
한편 2000년대 인기를 누린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2010년대 들어 하나둘 폐지된 가운데, 현재는 SOOP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이 유일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PNB는 ASL과 대회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자체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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