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딸배' 악플 논란에 "사칭 계정이 쓴 댓글…법적 조치 예정"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가수 겸 영화배우 유승준이 악플 논란에 대해 본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10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에 악플 논란을 다룬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이거 저 아닙니다. 누가 사칭 아이디로 이상한 댓글을 쓴 것 같은데, 참 어이가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승준은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시는 분이나 저를 사칭해서 이상한 악플을 다시는 분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본 후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라고 경고하며, "내가 왜 이런 어이없는 일에 마음 아파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너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약 1년 전 유튜브 뉴스 라이브 실시간 댓글 캡처본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스티브유 근황'이라며 화제가 된 해당 게시물은 '"배달하지 말자" 라이더들 파업 나선 이유'라는 섬네일과 함께 월드컵 한국전을 앞둔 배달 라이더 파업 이슈를 다룬 뉴스 영상의 실시간 채팅을 캡처한 것이다.
공개된 캡처 채팅에는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이라는 계정명으로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배달 라이더 비하 은어)나 해야겠죠'라는 댓글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딸배'는 배달 라이더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한편,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가수로 큰 인기를 누린 유승준은 병역 의무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그는 재외동포 입국 비자로 한국 입국을 시도했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고, 행정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대법원의 승소 후에도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이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하면서 유승준의 한국 입국 비자 발급 길이 열렸다. 그러나 유승준은 지난해 4월께 승소 후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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