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가방, 비올땐 바람막이로…오락가락 날씨에 ‘카멜레온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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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폭염과 폭우가 함께 찾아오는 등 날씨 변덕이 심화하자 다양한 환경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떠오르고 있다.
비가 올 때는 우천 용품으로, 맑을 때는 일상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멜레온 아이템'들이 각광을 받는 것이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가방으로 활용하다 비가 내리면 내장된 재킷을 꺼내 착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슬리퍼로 활용하다 비가 올 땐 미끄러지지 않도록 샌들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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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들은 최근 날씨에 따라 활용법이 달라지는 다용도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LF가 운영하는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가방 뒷주머니에 초경량 나일론 소재의 방수 바람막이 재킷이 내장된 배낭 제품을 내놨다.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대표 상품인 ‘르봉백’ 디자인을 본따 만든 배낭이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가방으로 활용하다 비가 내리면 내장된 재킷을 꺼내 착용할 수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LF 관계자는 “생활 방수 처리가 돼 있어 비가 내릴 때 겉옷으로 착용하기에 좋아 호응을 받고 있다”며 “이미 일부 색상은 품절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산과 양산을 겸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질스튜어트 뉴욕의 쁘띠 패턴 3단 자동 우산은 자외선의 90~95%를 차단할 수 있어 양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일부 색상의 경우 1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8%나 뛰었다.
평상시에는 슬리퍼로 활용하다 비가 올 땐 미끄러지지 않도록 샌들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하이페리엄 슬라이드’는 출시 2주 만에 크림, 블랙 색상 주요 사이즈가 온라인에서 품절됐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신발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멜레온 아이템들의 인기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것을 지향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 패션업계의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소비자들이 더 효율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멀티 유즈(Multi-use)’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 같다”며 “최근 패션업계에서 작업복 등 ‘워크웨어(작업복)’, ‘유틸리티(실용성)’ 등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한 제품들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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