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영의 시대정신] 〈24〉지하수, 미래 유산으로 관리 되어야

2024. 7.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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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만든 식료품이 날개 돋친 듯 해외로 팔려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나는 지하수 물이 에비앙보다 더 많이 팔릴 날이 곧 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 규모는 현재 대한민국이 원유 수입액 정도를 지하수를 수출해 벌게 될 것이다.

근시안적인 이익을 위해 오염 물질을 지하수에 닿게 해 놓는 것은 후손에게 회복될 수 없는 피해를 떠넘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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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영 지아이에스 대표

대한민국이 만든 식료품이 날개 돋친 듯 해외로 팔려 나가고 있다. 향후 10년 이내, 10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이는 현재 반도체 수출 규모와 비슷하다. 지금의 다섯 배로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맛이 세계인에게 고유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물맛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이 곧 올 것 같다. 마시는 물 미네랄워터 중 에비앙이 세계 마시는 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나는 지하수 물이 에비앙보다 더 많이 팔릴 날이 곧 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 규모는 현재 대한민국이 원유 수입액 정도를 지하수를 수출해 벌게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지하수 품질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지금 대한민국 안에 형성되어 있는 지하수는 화산활동이 멈춘 후, 약 백만 년 이상 표층에서 스며드는 빗물에 의해 만들어졌다. 빗물이 아래로 스며들다가, 더 이상 스며들 수 없는 불투수층을 만나면 땅속의 물은 고이거나, 아래로 흘렀다. 오랜 시간 동안 이 물의 흐름이 지하수 맥을 형성하게 되었다. 불투수층을 바닥으로 깔고 흐르는 지하수는 지표수와 연결되어 하천의 수량 변화와 수질 변화에 민감하다.

지하 수압은 지하수위가 높아짐은 물론 모든 우물의 물이 많이 용출되며. 산에 자라는 나무들이 가뭄에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 지하수의 특징은 지하수 수맥이 강으로 수렴되어 있어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지하 수맥의 말단에 수압이 높아져 결국 지하 수맥은 수압이 높아진다. 강물의 수위를 높이면 지하수의 수량을 많게 하는 방안이 된다.

지하수가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 쓰레기 매립장, 동물 사체 매립장으로부터 나오는 침출수가 지금 지하 수맥으로 인입되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잘못 생각하고 있다. 오염된 지하수는 정화가 어렵다. 설혹 정화가 된다 해도 회복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지하 수맥에는 산소가 닿지 않아, 박테리아 등에 의한 자정작용이 일어나지 못한다. 한번 오염된 지하수 망은 오랜 시간 동안 저절로 정화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 기간이 1만년이 될지도 모른다. 근시안적인 이익을 위해 오염 물질을 지하수에 닿게 해 놓는 것은 후손에게 회복될 수 없는 피해를 떠넘기는 것이다.

관정을 파다가 물이 안 나오면, 절차대로 메우지 않고 그대로 방기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곳으로 오염 물질이 들어가, 결국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산업 폐기물에 의한 오염을 경계해야 한다. 현재도 용제의 회수, 폐수 정화 등에 사용되는 활성탄과 여과 필터, 증류 잔사 및 폐 용제 등이 지하수로 접촉하고 있다. 농촌 비닐하우스에서 경작용 지하수를 뽑아 쓴다. 그 물이 다시 지하수로 들어간다. 유기물질 등이 포함된 오염된 물이 그대로 지하수로 합쳐진다. 각 비닐하우스 또는 농장 마다 배출되는 오염용수에 대한 허용 오염 정도를 관리해야 한다.

지하수는 공공재로 개념이 재설정돼야 한다. 지역별 지하수의 량에 따라 관정의 수와 크기가 제한돼야 한다. 이미 운영 중인 관정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절제한 지하수 개발을 사전에 방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지하수의 공개념이 도입돼 귀중한 자원으로 보호 관리돼야 한다. '먹는물 관리법'에 의한 샘물보전구역에서의 금지행위로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매장'도 포함돼야 한다. 지역별 지하수 수위, 수량, 수질 등급을 정하고 지정된 수질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규제를 늦지 않게 적정하게 가동해야 한다.

여호영 지아이에스 대표 yeohy_g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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