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3배’ 역주행 교통사고…10명 중 6명은 밤에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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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13명씩 발생하는 가운데, 사망자 10명 중 6명이 야간에 발생한 역주행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자 상당수는 밤중에 발생한 사고로 숨졌다.
최근 5년간 역주행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66명 가운데 39명(59.1%)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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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아침 6시 사이 사망자 59%
밤 10시~자정까지 사망자 가장 많아
가해 운전자 60-20-50대
사망 초래 운전자 30대-60대-40대 순
역주행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13명씩 발생하는 가운데, 사망자 10명 중 6명이 야간에 발생한 역주행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대에 사망자는 절반 이상 발생한 셈이라, 어두운 밤길이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를 키우는 요인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지난 1일 서울 도심에서 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 또한 밤 9시27분께 가해 차량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도보로 들이닥치며 발생했다.
10일 경찰청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 동안(2019∼2023년) 전국에서 역주행 교통사고가 1457건 일어나 66명이 숨지고 236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매달 역주행 교통사고로 1명씩 숨지는 셈이다. 역주행 교통사고는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도 4.5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1.41명)보다 3배 이상 높다. 연도별 역주행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232건, 2020년 279건, 2021년 342건, 2022년 299건, 2023년 305건이었다.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자 상당수는 밤중에 발생한 사고로 숨졌다. 최근 5년간 역주행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66명 가운데 39명(59.1%)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 사망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정부터 새벽 2시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상자 역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전체의 43.3%가 집중됐다.
역주행 교통사고의 가해운전자는 60대 이상과 20대가 많았는데, 다른 연령대 또한 적잖았다. 5년간 역주행 교통사고 총 1457건을 가해운전자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324건(22.2%)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98건(20.5%)으로 뒤를 이었다. 50대는 257건(17.6%), 30대는 235건(16.1%), 40대는 229건(15.7%)의 역주행 교통사고를 냈다. 역주행 교통사고로 초래한 사망자 수는 30대 운전자가 18명, 60대 이상 17명, 40대 11명 순이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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