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방산그룹 PGZ와 컨소시엄 연장...첫 현지생산 노린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7.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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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폴란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손잡고 K2 전차 현지생산을 위한 이행계약에 체결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현지시간)폴란드에서 폴란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K2PL(폴란드형 K2 전차)와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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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K2전차 180대 납품 내년 완료
국방부 등 정부부처도 적극 외교지원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진행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식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 마르친 쿨라섹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 크리스토프 트로피니악 PGZ회장.<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손잡고 K2 전차 현지생산을 위한 이행계약에 체결에 나선다.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로템은 K2 전차 첫 수출에 이어 첫 현지 생산 이정표를 달성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현지시간)폴란드에서 폴란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K2PL(폴란드형 K2 전차)와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기존 컨소시엄 계약 시한이 지난달 만료되면서 협력 연장을 위한 후속 절차 격이다.

현대로템은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계약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의 K2 전차를 납품했고 내년 말까지 1차 계약분 180대 납품을 마무리한다.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이번 2차 이행계획에는 납품 전량을 국내 생산해 수출한 1차 계획과 달리 폴란드 현지생산 분에 대한 계약이 담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차 이행계획의 납품 대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몇 대를 납품하고 이 중 몇 대를 현지 생산할 지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소시엄 체결에는 정부의 외교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현대로템은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지난달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폴란드 현지에서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2차 이행계약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컨소시엄 체결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 크리스토프 트로피니악 PGZ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을 통해 K2PL 사업 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PGZ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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