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블뢰’ 지루, A매치 137경기 최다 57골 남기고 ‘아름다운 퇴장’
프랑스 축구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8·LA FC)가 ‘레블뢰 군단’과 작별했다.
지루는 1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스페인과 준결승에서 1-2로 뒤진 후반 34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1분간 뛴 지루는 슈팅 없이 3번의 볼터치와 3번의 볼경합, 1번의 태클과 파울을 남기고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지루는 A매치 137경기 57골을 남기고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1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한 지루가 기록한 57골은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골이다.
193㎝의 큰 키로 정통 타깃형 공격수인 지루는 탄탄한 피지컬, 높은 타점을 이용한 정확한 헤더와 섬세한 볼터치, 강한 체력과 원터치 연계 능력, 좋은 킥력으로 문전에서 위력을 떨쳤다. 지루는 대표팀 초창기에는 카림 벤제마의 백업 공격수로 시작했다. 그러나 벤제마가 여러 논란 속에 대표팀과 멀어지면서 지루는 주전 공격수로 올라서 꾸준히 활약했다.
지루는 2011-12 시즌 프랑스 리그 1 득점왕, 2018-19 시즌 유로파리그 득점왕, 유로 2016 및 2022 월드컵에는 브론즈 부트를 수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우승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AC밀란을 끝으로 유럽 무대 생활을 마무리한 지루는 이번 달부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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