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5세 이상 임산부에 ‘산전 의료비’ 최대 50만원 지원

손덕호 기자 2024. 7.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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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일 출산 전 진료·검사가 많아 의료비 부담이 큰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에게 산전 의료비를 최대 50만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고령 임산부의 산전 관리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분만예정일을 기준으로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외래 진료, 검사비를 임신 1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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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소급 지원
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시는 10일 출산 전 진료·검사가 많아 의료비 부담이 큰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에게 산전 의료비를 최대 50만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5세 이상 임산부는 고령 산모로 분류한다. 상대적으로 유산, 조산, 임신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 산전 진찰이 많고,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비급여 검사도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2015년 27%에서 2022년 42.3%로,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같은 기간 32.9세에서 34.4세로 높아졌다.

서울시는 고령 임산부의 산전 관리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분만예정일을 기준으로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외래 진료, 검사비를 임신 1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소득 기준은 없어 모든 고령 임산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전 의료비는 오는 15일부터 서울시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만능키(umppa.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임신 확인 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 임신확인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내면 된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출한 검사비, 외래진료비 등 산전관리 의료비도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서울시가 작년 4월 발표한 ‘오세훈표 저출생대책’의 하나다. 당초 올해 1월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보건복지부와 협의 과정에서 최대 50만원으로 축소됐고 사업 시행도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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