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저주받은 병' 매독 증가세…상반기에만 6772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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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가 6772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감염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보고된 매독 환자 수가 6772명으로, 지난해 74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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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가 6772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감염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보고된 매독 환자 수가 6772명으로, 지난해 74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매독 환자가 늘고 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세균성 감염으로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증상을 일으켜 임산부로부터 태아로 수직 감염돼 아기가 '선천성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날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도쿄도가 1723명, 오사카부가 889명, 아이치현이 3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감소했지만, 15도부현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감염자가 적었던 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하는 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년으로 계산하면 작년 매독 감염자 수는 1만4906명에 달했다. 이는 현재의 방법으로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매독에 정통한 테이쿄 대학의 시게무라 가쓰미 교수는 "매독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예방과 검사 등 성병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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