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협회 “이기흥 회장 직권남용 혐의 고발”…관리단체 지정에 전면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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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자 테니스협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9일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회장 및 부회장단 회의에서 재정적 문제와 운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테니스협회는 회원단체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즉시 정지되고 임원 전원은 해임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관리단체 지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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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로 인한 사업 불가’ 등 체육회 사유 정면 반박 향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키로
대한체육회가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자 테니스협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9일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회장 및 부회장단 회의에서 재정적 문제와 운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체육회는 관리단체 지정 주요 이유로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관련해 미디어윌에 지고 있는 약 74억원의 채무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추진 불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테니스협회는 회원단체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즉시 정지되고 임원 전원은 해임된다. 또 협회의 재정적 안정과 투명한 운영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직접 관리 감독하게 된다.
체육회는 “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이 되더라도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되며 향후 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협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관리단체 지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체육회가 채무로 인한 사업추진 불가라고 했지만) 모든 대회와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직권 남용과 업무방해 등 갑질하는 이기흥 회장을 즉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향후 관리단체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무효소송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며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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