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골키퍼" 아시안컵 사고쳤던 日 골키퍼, 빅리그 입성…"파르마 계약 임박"

김건일 기자 2024. 7.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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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 실수 연발로 일본을 떨게 했던 일본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1)이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을 앞두고 기존 대표팀 골키퍼였던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 다니엘 슈미트(신트 트라위던), 나카무라 고스케(포르티모넨세) 등을 제외하면서 스즈키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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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유럽 5대리그에 입성한다. 4시즌 만에 세리에A로 복귀한 파르마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시안컵에서 실수 연발로 일본을 떨게 했던 일본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1)이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파르마 라이브에 따르면 스즈키는 4시즌 만에 세리에A로 복귀한 파르마로 이적에 가까워졌다.

파르마 스포츠 디렉터 마우로 페데르졸리는 "스즈키는 (어린) 나이에 비해 세계 정상급 골키퍼"라며 "뛰어난 기술적 자질을 갖고 있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선수다. 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기대했다.

스즈키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에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키 190cm 장신으로 긴 팔다리를 활용한 선방 능력과 함께 빌드업 능력도 높게 평가받는다.

2009년부터 우라와 레즈에서 축구를 시작한 스즈키는 타고난 신체 조건을 통해 골키퍼 재능을 발휘했다. 일본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단계를 밟은 뒤 지금은 국가대표 넘버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유럽 구단들이 스즈키를 관찰해 왔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 중 하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7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달 일본 22세 이하 대표팀이 유럽 원정을 갔을 때도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당시 스즈키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방 퍼레이드를 펼쳐 호평받았다.

▲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는 조별리그부터 고비마다 실수했다. ⓒ연합뉴스

일본 대표팀도 스즈키의 잠재력을 주목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을 앞두고 기존 대표팀 골키퍼였던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 다니엘 슈미트(신트 트라위던), 나카무라 고스케(포르티모넨세) 등을 제외하면서 스즈키에게 힘을 실었다.

다만 스즈키는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까지 A매치 경험이 3경기에 불과했다. 실제로 대회 본선에서 연일 불안함을 노출했다. 베트남과 대회 첫 경기부터 공중볼 처리에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고, 요르단과 16강전에서도 클린시트에 실패했다. 후반 19분 사예드 바케르의 헤더를 신중하게 펀칭하지 못하면서 골문 안으로 흘렀다. 이를 막으려고 점프를 뛰었지만 우에다 아야세와 부딪히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즈키의 미숙한 판단력은 일본의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스즈키를 임대했던 신트 트라위던은 아시안컵이 끝나고 스즈키를 완전 영입하기로 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26실점을 했는데 어린 나이에 보여준 재능에 합격점을 내려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안드레 핀토 스포츠 디렉터는 "스즈키는 유망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를 굳게 믿으며 훌륭한 골키퍼로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이미 일본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을 알 수 있다. 스즈키는 매일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기비판적으로 훈련한다"라고 설명했다.

스즈키는 아시안컵이 끝난 뒤 후반기에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을 32경기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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