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폭우 피해 잇따라…1명 사망·수백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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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충남 논산시에 쏟아진 폭우로 1명이 숨지고 공공시설 23건 파손 및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논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부터 오전 6시까지 논산시에 평균 163㎜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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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강경읍 194㎜ 이상 물폭탄…농경지 등 곳곳 물에 잠겨
김태흠 충도지사 긴급 현장방문…"근본적인 복구가 중요"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10일 새벽 충남 논산시에 쏟아진 폭우로 1명이 숨지고 공공시설 23건 파손 및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논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부터 오전 6시까지 논산시에 평균 163㎜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연무읍 196㎜, 강경읍 194㎜로 가장 비가 많이 온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호우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쯤 논산시 내동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침수된 승강기에서 세종시에 주소를 둔 남성 A(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는 많은 양의 빗물이 인근 도로와 상가 지하추차장으로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당국은 오피스텔 배수펌프 2개소의 정상적 작동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오전 7시 40분쯤 부적면 탑정리 339번지 논산천 제방 150m가량에서 파이핑(누수) 현상이 발견돼 주민 239명이 긴급 대피했다. 시는 중장비 등 30여 대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파이핑 현상은 구조물과 흙 이음새에 틈이 생겨 그 사이로 물이 새어 나가며 구멍이 점차 커지는 현상이다.
또한 검천천 등 8개소에서 제방 및 호안이 유실됐으며, 가야곡명 시도 4호 등 4개소도 유실됐다. 강경, 성동, 벌곡, 부적면 등 8개 읍면에서 190세대 500여 명이 대피했다.
이밖에 부적면 감곡리 등 16개소가 토사유실 및 수목이 전도되고, 가야곡면 목곡리 중앙배수로 등 3개소의 수리시설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도로 유실로 인한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지방도 643호와 관촉사 사거리, 황룡재로 등 도로 3개소와 지밧, 삼거리, 덕지, 창말 등 4곳의 지하차도가 통제됐다. 관촉사 사거리는 오후에 해제됐다.
농경지 침수 피해는 현재 집계 중에 있다.
한편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오후 1시쯤 논산시 부적면 탑정리 제방을 방문하고 "비 피해가 날 때 긴급하게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관계자들은 정부와 도비와 시비를 들여서라도 돌을 쌓는 등 근복적으로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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