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살 뜯기"…'비하 논란' 피식대학 두 달 만에 자숙 끝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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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과 세대 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점철된 영상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자숙에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에 복귀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올린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으유예'라는 영상으로 지역 비하 논란을 부른 바 있다.
결국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 개시 일주일 만인 지난 5월 18일 사과문을 내고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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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과 세대 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점철된 영상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자숙에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에 복귀했다.
'피식대학'은 9일 유튜브 채널에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을 단 영상을 공유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올렸던 마지막 영상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올린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으유예'라는 영상으로 지역 비하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당시 이 영상에 출연한 개그맨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경북 영양군 한 빵집을 찾아 햄버거 빵을 먹으면서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다.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야"라고 비꽜다.
이들은 한 백반식당을 들러서도 "메뉴에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거다"라고 했다. 현지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젤리를 두고는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노인 세대를 깎아내리는 등 내내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 등을 통해 선 넘은 비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번지면서 구독자 수십만 명이 해당 채널 구독을 취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 개시 일주일 만인 지난 5월 18일 사과문을 내고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콘텐츠적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해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방문해 사과를 드렸고, 두 사장님이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돕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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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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