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이혼변호사 된 장나라 "열받는 상사 말투 연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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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장나라와 남지현이 베테랑과 초보 변호사로 호흡을 맞춘다.
장나라는 10일 '굿파트너'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남지현이 연기한) 한유리는 믿음직스럽고 우직하고 건강한 인물인데, 그런 유리를 어떻게 더 열받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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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어떻게 하면 더 열받게 할 수 있을까, 직장에서 정말 만나기 싫은 상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목소리 톤을 더 올리고 요샛말로 '킹 받는' 말투를 많이 연구했어요."(배우 장나라)
이혼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장나라와 남지현이 베테랑과 초보 변호사로 호흡을 맞춘다.
장나라는 10일 '굿파트너'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남지현이 연기한) 한유리는 믿음직스럽고 우직하고 건강한 인물인데, 그런 유리를 어떻게 더 열받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굿파트너'는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이혼 전문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다. 장나라는 직설적이고 냉정한 성격의 17년차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을 연기하고, 남지현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의뢰인의 처지에 깊이 공감하는 초보 변호사 한유리로 변신한다.
차은경과 한유리는 서로 극명한 성격 차이와 업무 방식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초반부 자주 부딪히다가 차츰 서로를 인정하고 성장한다.
귀엽고 친근한 인상으로 대중에 익숙한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수시로 '팩트폭행'을 날리는 똑부러진 인물이자 까칠한 변호사로 변신한다. 의뢰인에게 보수를 받고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설정이다.
장나라는 2019년 SBS 드라마 'VIP'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S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장나라는 'VIP' 출연을 계기로 이 드라마의 정하철 촬영감독과 만나 2022년 결혼했다.
그는 "'VIP'를 통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도 할 수 있었고 정말 좋은 감독님과 팀을 만났는데, 게다가 시집까지 갔다"며 "SBS 만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담당한 김가람 감독은 "대본을 보면서 '장나라가 차은경을 연기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시청자가 아직 모르는 장나라의 매력이 너무 많았고, 그걸 제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굿파트너'는 인스타툰 '메리지레드'로 이름을 알린 최유나 이혼 전문 변호사가 극본을 썼다. 이혼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여러 해프닝을 현실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초보 변호사 한유리를 연기한 남지현은 "이 드라마는 특히 보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며 "이혼을 소재로 하지만, 가족끼리 둘러앉아 보기에도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남지현은 "(드라마가) 헤어짐과 갈등을 다루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진실한 관계가 뭘까 생각해보게 한다"며 "드라마를 본 사람들끼리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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