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랑과 전쟁’…“안 보면 후회” 장나라·남지현의 ‘굿파트너’(종합)[MK★현장]

‘사랑과 전쟁’이 돌아왔다. ‘이혼’이라는 소재로 신선한 재미를 더한 ‘굿파트너’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오프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가람 감독과 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참석했다.

‘사랑과 전쟁’이 돌아왔다?

10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오프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굿파트너’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작품이라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가람 감독은 “대본을 보고 처음에 깜짝 놀랐다. 사랑과 전쟁이 돌아왔구나 싶었다. 진짜 있는 일인데 진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싶었다. 그걸 잘 풀어내서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걸 작가님과 많이 이야기했다. 정말 맵고 쓰고 안 겪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게 시청자들이 보고 ‘도파민이 나온다’ ‘자극적이다’ 하고 끝나면 안되니까, 그런 부분을 잘 풀려고 했다. 연기자, 작가님하고도 그렇고 항상 고민하고 있고 그 부분 또한 잘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장나라·남지현의 ‘단짠’ 워맨스

장나라, 남지현의 특별한 만남은 ‘굿파트너’의 관전포인트다. 매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는 장나라는 직설적이고 까칠한 효율주의 ‘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남지현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열혈’ 신입변호사 ‘한유리’로 공감 저격에 나선다.

가치관, 경험치, 성격, 이혼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 방식이 달라서 시시각각 충돌하지만, 승소와 더불어 의뢰인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목표는 같다. 차은경과 한유리가 마주한 이혼 사건들은 두 변호사의 각기 다른 시선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된다.

장나라는 “이 드라마에서 이렇게 배우들의 케미도 재밌지만 워맨스의 케미가 매력적인 드라마다. 특별히 준비하고 연기 같이 처음 맞춰볼 때부터 그런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괜찮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지현은 “캐릭터 간의 케미는 사실 보시는 분들이 느껴주셔야 제대로 살 수가 있는데 우선 촬영할 때는 재밌게 찍었다. 입장이 다르다 보니 은경의 경우 베테랑 변호사이고 저 같은 경우 신입이다 보니 서로 다른 입장차를 보인다. 이게 초반에는 많이 부딪히다가 점점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장나라는 “제가 제 지인에게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한마디 줄여서 이야기 한게 머리를 이렇게 보면 복주머니로 보인다고 했다. 같이 연기하면 너무 좋다. 이야기를 나누면 현장에서도 사람들이 남지현은 그냥 복이라고 한다. 너무 착하고 성실한데 너무 매력이 있다”며 “촬영 현장인데도 워라벨이 있는 편이다. 건강한 현장이다”라고 케미를 자랑해 더욱 기대를 높였다.

장나라·남지현·김준한·표지훈, ‘믿보배’의 ‘굿’시너지

극중 차은경, 한유리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얽히는 관계성은 ‘굿파트너’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김준한은 차은경의 믿음직한 후배이자, 법무법인 ‘대정’ 이혼 2팀의 파트너변호사 ‘정우진’으로 변신한다. 갈등을 중재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그는 차은경에게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장나라와 김준한의 선후배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린다.

표지훈은 ‘워킹 러브 밸런스’를 외치는 낙천주의 변호사 ‘전은호’로 극의 활기를 더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눈치 백 단의 소유자로, 이혼팀의 잦은 신입 이탈을 막기 위해 한유리 전담 마커로 활약한다.

김가람 감독은 “장나라를 선택할 때 어떤 이유가 있었다기보다 대본보면서 장나라가 떠올랐고 장나라가 차은경을 하면 어딸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우선 만족도가 만점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너무 좋다. 장나라가 가지고 있는 매력, 장점이 시청자가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다른 배우들도 선프러포즈를 하고 후 대답을 들은 케이스다. 이런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이미지 상상을 했고, 그 행운이 따라줘서 캐스팅이 됐다. 남지현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건강함, 강직함 이런 게 그냥 남지현이지 않나. 그래서 해달라고 회사에 조르고, 다행히 그 모든 게 매끄러운 과정으로 성사가 됐다. 너무 기쁜 캐스팅이었다. 그리고 너무 잘해주고 있다. 진짜 진짜 네 분 다 기가 막히다. 안 보시면 후회하실 거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김준한에 대해서는 “김준한 같은 경우도 부드러움에 대한 부분이 김준한을 한방에 떠올리게 했던 것 같다. 김준한 그대로를 장점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큰 어려움 없이 가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표지훈 같은 경우 상큼발랄 너무 건강한 청년이다. 현장에서 케미가 막강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혼이라는 이야기 안에서 극을 보면서 우고 웃고 하는 상황에서 쉬어갈 수 있는 숨구멍을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이다. 네 명 모두 만점들이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굿파트너’ 팀은 배우들의 호흡, 케미, 워맨스, ‘이혼’이라는 소재 속에서 가져다주는 다양한 관계성 등을 작품의 관전포인트로 짚었다.

표지훈은 “저처럼 이혼이 무지하신 분들이 같이 보시면 이해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공부를 하면서 볼 수 있고 저희 드라마 엔딩 맛집이다. 그래서 다음화가 정말 기대되는 드라마라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준한은 “저희 말고도 굉장히 많은 좋은 선후배들이 출연해주신다. 그런 분들이 연기를 해주시니까 여러 사람들의 사연들이 깊게 잘 전달된 것 같다. 같이 보면서 울고 웃고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남지현은 “사실 저는 이 드라마가 유달리 보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다. 소재는 이혼인데 가족끼리 둘러 앉아서 보기에도 좋은 드라마라고 본다. 전체적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헤어짐이나 갈등을 다루는데 진실된 관계란 무엇일까를 생각게 한다고 본다. 뭔가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많은 분들과 보시는 걸 추천한다”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장나라도 “네 명이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라서 한 사건에 대한 반응이 모두 다르다. 그런 걸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 또 감독님이 섬세하시다. 그리고 과감하시다. 원하는 게 굉장히 정확하시고 얻을 때까지 파고든다. 그런 섬세한 연출을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목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K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