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VIP 구명' 의혹…대통령실 "대통령 부부 전혀 무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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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VIP 구명'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하며 엄정한 대응을 예고했다.
야당은 그간 임 전 사단장이 수중 수색을 사실상 지시하거나 보고받고도 묵인해 해병대원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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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실은 1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VIP 구명'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하며 엄정한 대응을 예고했다.
오는 19일 해병대원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야당의 공세가 점차 거세지자 의혹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야당은 그간 임 전 사단장이 수중 수색을 사실상 지시하거나 보고받고도 묵인해 해병대원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모 씨(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가 'VIP에게 내가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일부 의혹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씨가 "임 전 사단장을 구명했다"고 주변에 자랑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전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와 이 씨의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 씨는 "임 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 가지고 B 씨가 전화 왔더라고.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청문회에서 "해당 골프 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고, 그분(이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없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로비 관련 대화가 과장됐거나 허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전 사장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임 전 사단장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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