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극 강수량 왜?··· ‘가늘고 긴’ 장마전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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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까지 전북·경북·충청권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반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서는 비가 금세 잦아들고 폭염 특보가 내릴만큼 햇볕이 쨍쨍한 날씨가 펼쳐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전국에 넓게 비구름대가 퍼지지 않고 '위아래 폭은 좁고 가로로 긴' 강수 구역이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가끔 비가 올 수 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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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뒤 이번주 습도 높은 찜통더위
'게릴라성 소나기'도 곳곳에서 내릴듯
10일 오전까지 전북·경북·충청권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반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서는 비가 금세 잦아들고 폭염 특보가 내릴만큼 햇볕이 쨍쨍한 날씨가 펼쳐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전국에 넓게 비구름대가 퍼지지 않고 '위아래 폭은 좁고 가로로 긴’ 강수 구역이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이 집계한 지난 8일 밤 ~10일 오전 사이 누적 강수량은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충청권과 전북, 경상권에서 100~300mm의 극한호우가 쏟아진 한편 수도권과 강원도는 80~100mm, 전남권은 40~70mm, 제주도는 30mm 내외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는 동시에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며 정체전선이 형성되고, 전선 상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내렸다. 그런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밤사이 대거 유입된 한편 북쪽에 자리한 기압능은 예상보다 강력하게 건조 공기를 밀어냈다.
그 결과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가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전북·경북·충청 일대에 응축되며 ‘물폭탄’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정체전선의 위치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당분간 강수지역·시점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이다.
비가 잦아든 서울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 강원 횡성·화천·홍천·춘천 등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가끔 비가 올 수 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1일부터는 장맛비가 잠시 멈추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습도가 높은 와중에 한낮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이번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 한낮 체감온도는 31도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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