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남태현에 재반박 "리벤지 포르노 협박+폭행 증거 有"[전문]

김나연 기자 2024. 7. 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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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이 전 연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폭로한 리벤지 포르노 피해, 데이트 폭력 주장을 부인한 가운데, 서민재가 "증거가 있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서민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 전 기사를 통해 남태현 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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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방송인 서민재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18.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가수 남태현이 전 연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폭로한 리벤지 포르노 피해, 데이트 폭력 주장을 부인한 가운데, 서민재가 "증거가 있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서민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 전 기사를 통해 남태현 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남태현 씨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며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그간 저에게 해왔던 남태현 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저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6월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내 이마를 손바닥으로 세게 밀쳐 내가 넘어졌다. 지켜본 사람들은 놀라 소리를 질렀고 넘어진 나를 못 본 건지, 안 본 건지 그는 재빨리 걸어 사라졌다. 몇 달 후 또 그에게 밀어 넘어뜨려진 나는 병원에 갔고 양 무릎 찰과상, 한쪽 발목 부종 진단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이에 대해 남태현은 10일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부인하며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민재는 2022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마약 투약 사실을 스스로 폭로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서민재와 남태현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재는 재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하 서민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서민재입니다.
또다시 인스타그램으로 글을 써 분란을 일으킨 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조금 전 기사를 통해 남태현 씨의 입장문을 확인하였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제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태현 씨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또한 그간 저에게 해왔던 남태현 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저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저 역시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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