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각장애인 관람객 대상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 실시

12일부터 잠실·사직·광주에서 도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4.07.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각장애인 현장 관람객 대상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12일부터 잠실, 사직, 광주 3개 구장에서 실시되는 이 서비스는 야구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는 시각장애인의 관람 편의성을 제고해 비장애인과 동일한 야구 관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야구장에 방문하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은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 가능한 소출력 FM 라디오 단말기와 이어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TV 중계 방송 음성을 청취할 수 있다.

2024 KBO 시각장애인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 실시.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관람객은 잠실, 사직, 광주 구장 내 'KBO 중계 음성 지원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단말기를 대여하면 된다. 잠실 구장은 1루 내야 2-3게이트(글러브 대여소 옆), 사직 구장은 1루 외야 1-7게이트, 광주 구장은 1층 중앙 출입구 및 5층 중앙 복도에 안내 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또한 전용 유선번호(1666-0720)를 통해서 서비스 이용 사전 예약과 단말기 좌석 전달 및 수거 서비스 요청도 가능하다.

KBO는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KBO리그 중계방송사의 협조를 통해 진행되며, 보다 많은 사람이 야구 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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