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다] 문자 논란 "사과 결정은 본인이‥한동훈 떨어뜨리기 작업"

2024. 7. 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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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7·19·20·21대)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시간입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함께 정치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우상호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마침 오늘 또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셨습니다. 근데 당내에서 중진들의 만류가 있었잖아요. 근데 연임 도전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글쎄요. 저는 민주적 원리로 보면 연임을 반대할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주장했던 당 아닙니까. 대통령도 연임할 수 있게 개헌하자고 주장했던 당이 대표는 안 된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고요. 다만 과거에 연임한 선례가 없다 보니 이례적인 건 사실이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당의 리더십이 확고히 선 상태로 윤석열 대통령 이 정부와 싸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고, 다만 이재명 대표가 단순히 당대표가 아니고 다음 대권의 저희 당 후보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유력한 대권 후보라고 보면 과연 한 번 더 대표하는 것이 본인의 대권 행보에 도움이 되는 건지 그것 때문에 우려하는 중진들도 있었던 거죠.

◎ 진행자 > 그 부분을.

◎ 우상호 > 대표 본인도 사실 꼭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닌데 부득이하게 이렇게 됐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해명하셨지만 어떻게 보면 당대표를 해주시는 거는 당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데 본인이 대권 행보에서의 외연 확장, 여기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

◎ 진행자 > 당대표에 대한 책임 이런 부분을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 우상호 > 아니죠. 이런 겁니다. 다음에 대통령이 되려면 민주당 지지자만 가지고 안 되잖아요.

◎ 진행자 > 중도확장.

◎ 우상호 > 근데 당대표를 하게 되면 특정 진영의 대표로 가둬지는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플러스알파를 만들기가 확실히 쉽지 않습니다. 물론 1년 앞두고 그만두기로 되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본인에게 손해예요. 대통령 후보로서. 당으로서는 저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다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아요. 김두관 전 의원님한테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 우상호 > 저도 김두관 의원님하고 통화해서 출마하시겠다. 그래서 용기가

◎ 진행자 > 뭐라고 하시면서 통화하셨어요?

◎ 우상호 > 당이 경선도 없이 가는 게 말이 되냐. 그래서 본인이 결심했다. 그래서 잘 아시겠지만 판이 쉽지 않을 텐데 큰 결심했습니다, 말씀드렸고. 저희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 객관적으로 불리한 조건인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죠. 그런데 저희 당이라는 게 저희 당 상황이라는 게 저 사람이 하고 싶은 얘기가 상당히 설득력 있고 일리가 있다 싶으면 또 상당히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결과는 저도 예측컨대 결과가 완전히 바뀌겠느냐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만

◎ 진행자 >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십니다.

◎ 우상호 > 선거는 선거다. 왜냐하면 김두관이라는 분이 갖고 있는 두 가지 조건이 있어요.

◎ 진행자 > 어떤 거예요.

◎ 우상호 > 하나는 이분이 친노 친문 분들과 뿌리를 같이 하는 거기를 광범위하게 묶으면 세력도 그렇게 약한 건 아니고요. 전제가 있죠. 광범위하게 묶는다면. 아직은 완전히 묶지 못했어요. 두 번째 이분이 기반으로 있는 부산 경남 울산, 그것이 만약에 영남 전체로까지 확대된다고 그러면 그것은 나름대로 지역 기반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 두 가지의 기반을 잘 활용하신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패배하지 않는다. 물론 결과를 바꾸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상당히 선전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추대로 가는 그런 민망한 상황은 막을 수 있어서 저는 나름대로 이 출마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나오실 때 출마 선언문 보면 제왕적 당대표 1인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 유령, 이런 표현까지 강하게 쓰시긴 했어요.

◎ 우상호 > 표현은 셌죠.

◎ 진행자 > 물론 기자회견에서는 조금 부드럽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 거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 우상호 > 이분이 출마의 목적이 당선 그 자체보다도 당선도 물론 목표로 하겠지만, 민주당의 민주성을 회복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판단을 했다고 한다면 그 주장을 하실 거고 그 주장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의 판단을 구해보는 거죠. 저는 어쨌든 단독 추대나 찬반 투표로 가지 않고 경선하게 된 것도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여러 분들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아까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그럼 비명계가 모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까, 그 정도의 화력이 될까요?

◎ 우상호 > 지금 김두관 의원이 출마할 때 비명계 핵심들이 모여서 김두관으로 가자고 결의해서 나오신 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앞으로 그게 과제가 되겠죠. 그런데 비명계라고 말하는 분들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중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지 않습니까. 이분들은 김두관 의원을 도울 가능성이 높죠. 이분들은 또 지역위원장이 아니다 보니까 과거와 같은 영향력은 또 없단 말이죠.

◎ 진행자 > 없죠.

◎ 우상호 > 그래서 아직은 이분이 소위 비명계의 중심으로서 모든 세력을 엮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굴러갈지 그거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득표율이 어느 정도 나오면 조금 유의미하다 이렇게 보세요.

◎ 우상호 > 어쨌든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박용진 의원하고 붙어서 했던 득표율보다 말하자면 더 줄어든다면 그러면 어쨌든 성공이죠. 저는 박용진 의원이 얻었던 득표율보다는 김두관 의원이 더 많이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이게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단독으로 만약에 추대됐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참

◎ 진행자 > 찬반투표 이렇게 가는 거잖아요.

◎ 우상호 > 면구스럽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김두관 의원이 그런 민주당의 민주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면서 나온 것이 이재명 대표가 절대 불쾌할 일이 아니라고 봐요.

◎ 진행자 > 오히려 도와주는 면도 있다고.

◎ 우상호 >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거의 확실하다, 이렇게 보면 이재명 2기 체제에서 민주당은 뭘 보여줘야 된다고 보세요?

◎ 우상호 > 아직 선거가 안 끝났는데 그렇게 말하면 김두관 형님이 서운하실 테니까,

◎ 진행자 > 누가 되더라도.

◎ 우상호 > 누가 되든 저는 그동안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과정에서 우리가 또 놓친 게 있어요. 우리 당 지지율이 왜 오르지 않느냐.

◎ 진행자 > 맞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얘기하지만 민주당도 비슷해요.

◎ 우상호 >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지만 민주당도 썩 잘하고 있지 못하다고 하는 평가가 그 안에 숨겨져 있어요. 썩 잘하고 있지 못한 것의 핵심은 민생 문제에서 능력 있는 유능한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는 것. 저는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정당으로 보여졌을 때 중도가 온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당 저 당 다 싫다. 먹고 사는 문제만, 먹고 살게 해 달라.

◎ 진행자 > 그런 얘기 많이 하세요. 진짜.

◎ 우상호 > 이런 분들을 잡아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분이 대표가 되든 총선도 크게 이겼지 않습니까.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개혁과 민생의 두 트랙으로 가는 그런 민주당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민생을 돌보지 않은 건 아닌데 눈에 잘 안 띄어요. 아니 우리가 지난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을 잘 못 챙긴다. 대파 논란 이걸 공격해서 선거에 이긴 정당인데, 그러면 우리는 그거보다 잘하는 민생 이슈를 자꾸 가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런 문제를 잘, 그런 민생 정책을 잘 다루는 한 파트를 주력해서 움직여주는 그걸 통해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노력도 한 트랙을 하고 하나는 검찰 개혁 이런 여러 가지 사회 개혁 과제를 또 끌고 가고 이 개혁과 민생 두 트랙을 균형 있게 가져감으로써 중도 외연 확장하는 그런 민주당이 되길 바랍니다.

◎ 진행자 > 그런 당이 돼야 된다. 근데 다양성 얘기가 많이 나와요. 민주당 하면 다양성이 있는 정당이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그렇게 되고, 지금 최고위원으로 나오신 분들도 대부분 강성 친명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면서 다양성에 대한 비판이 꽤 있거든요.

◎ 우상호 > 저도 답답한 게요.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도 심지어 지역 배려, 영남 호남 출신 최고위원들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 수도권 출신만 가득하면 안 된다. 우리도. 그리고 청년 여성 그 다음에 여러 가지 노동자 다양한, 소위 말하면 대한민국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최고위원에 들어오는 게 좋죠. 또 우리 당에 만약에 다양한 세력이 있다면 그 다양한 세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골고루 들어와 있는. 그게 집단지도체제로 가고 있는 목적입니다. 만약에 모두가 한 목소리로 낸다고 그러면 총재 체제로 가죠. 굳이 집단지도체제로 갈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근데 집단지도 체제로 가기로 한 것은 바로 이런 다양성을 담기 위해서 만든 것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걸 누가 일부러 막는 게 아니고 출마한 사람이 없어서 다양성이 없는 걸 어떡합니까. 그건 답답한 얘기예요. 제가 볼 때 지금 비명계라고 보여지는 분들 중에서 나와 봤자 당원들한테 여러 가지 시달리면서 당선이 안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사전에 접었다면 그것도 비겁한 거예요. 일극체제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말씀이 일견 그럴 듯해 보이지만

◎ 진행자 > 그렇다면 나가면 되지 않냐라고 말씀하시는 거네요.

◎ 우상호 > 그렇죠. 저는 제가 할 얘기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하고 아주 친한 사람이에요. 근데 당에 쓴소리를 하지 않습니까. 그거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소신 있게 자기 발언하면 되지 내 의견은 다르다고 하여 당원들이 걱정스러운 문자를 보내는 게 겁나서 혹은 두려워서 자기 말을 안 할 거면 정치를 왜 합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일극체제다 친명일색으로 간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이재명 대표 및 친명의 문제인지 거기에 도전할 용기가 없는 비명의 문제인지

◎ 진행자 > 본인들도 좀 돌아봐야 된다라고

◎ 우상호 > 저는 적어도 당내 경선에서 비명은 나오지 못하게 무슨 룰을 바꿨으면 제가 싸워드릴 수 있는데 도전조차 안 하면서 여기는 친명중심이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요.

◎ 진행자 > 문제가 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공격하는 포인트 하나가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예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을 그대로 뒤집어서 얘기하면 정치 검찰의 사법농단이에요. 사실은 양쪽의 주장이 한쪽에 문제가 왜 생겼냐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생겼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똑같이 평행선을 긋고 오는 거죠. 제가 볼 때 이렇습니다. 과거에 정치인을 상대로 한 검찰의 사법 처리 과정이 한두 건이 있었던 게 아닌데 너무 여러 건을 쪼개서 하고 있어요. 한꺼번에 모아서 한꺼번에 병합심리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제1당 당대표의

◎ 진행자 > 하나하나 여러 개의 재판을 하면서 쪼개서.

◎ 우상호 > 저는 제가 제일 황당한 건 법인카드 문제인데, 그걸 세상에 대선 때 나왔던 얘기를 지금 와서

◎ 진행자 > 다시 끄집어내서

◎ 우상호 > 그건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도 없어요. 그때 바로 기소했으면 되지. 이거를 이번에 검사 탄핵한다고 그러니까 보복적으로 보낸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소환 통보 바로 하고 이런 게 문제다.

◎ 우상호 > 이런 졸렬한 검찰권 행사 때문에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보면 어느 한쪽의 문제로만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서 일단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정치 검찰의 이런 사법권 남용은 먼저 시정돼야 된다. 그리고 이미 재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재판받는 거에서 유죄를 입증하라고요. 아직까지 유죄판결 난 게 없잖아요. 우리는 과거에 이회창 후보가 차떼기 대선 자금에 관련됐을 때 그분은 처벌하지 않았어요. 그 밑에 있는 회계 책임자만 처벌했어요. 근데 이 세상에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끝나고 말이죠. 자기의 정적을 2년 6개월간 심지어 총선에서 졌는데도 이런 식으로 제1야당 대표를 대하는 게 맞습니까.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정치 경험이나 상식에서는 이게 너무 심해요. 그래서 이 문제를 이재명 방탄리스크 사법리스크 얘기하지 말고 이제 그만 좀 해라.

◎ 진행자 > 사법리스크 얘기하지 말고 그게 왜 그렇게 됐는지를.

◎ 우상호 > 많이 먹었다 아이가, 저도 정말 지긋지긋한 2년 6개월 이상 이런 이야기로 방송 출연해서

◎ 진행자 > 한다는 것 자체가.

◎ 우상호 > 저는 충격적인 증거가 나와서 이재명 대표가 문제 있다는 게 확인된 게 하나도 없어요. 사실은. 너무 괴롭혀. 이런 것들도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끊어내라. 끊어내야 된다.

◎ 우상호 >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위로가요. 그래야 여야 대표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의 미래나 혹은 무슨 민생에 관해서 의논하면서

◎ 진행자 > 한 단계 넘어갈 수 있다.

◎ 우상호 > 정책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런 정책 경쟁을 할 만하면 기소한다고. 이건 제가 볼 때 사법의 정치화 이것은 안 됩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전당대회 말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쭤볼게요. 요새 보니까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정치를 오래 하셨는데 이런 광경 처음 보실 것 같아요.

◎ 우상호 > 저런 해괴한 일은 정치권에서 처음 볼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한 일이죠. 세상에 대통령 영부인과 집권당의 대표가 은밀하게 주고받은 문자가 이것도 선거가 끝난 지 지금 보면 1월 달에 주고받은 거니까요. 지금 7월이니까 6개월이 지나서 전당대회에서 특정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공개되는 이런 일이 어떻게 집권세력 내에서 발생합니까. 그러면 이거 봐요. 대통령 영부인의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는 사람이 공개한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렇다고 추측이 되죠. 지금.

◎ 우상호 > 뻔한 거지. 세상에.

◎ 진행자 >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하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가.

◎ 우상호 > 압수수색을 해서 이 문자메시지를 본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두 가지 가능성이 있죠. 하나는 대통령 영부인이 누군가에게 보내서 이걸 공개해도 좋다라고 오케이를 했거나, 그때 문자메시지를 전달받은 사람이 갖고 있다가 이번에 터뜨린 거죠. 두 개밖에 없어요. 가능성은. 두 가지 다 황당한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님이 그렇게 미울 수는 있지만 영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해서 전당대회 이슈로 삼는 것은 제 정신들이 아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이 사건은 후유증이 굉장히 오래 갈 거다.

◎ 진행자 > 클 거다. 이게 나오면서 사과에 진정성이 있었냐. 진정성이 있었으면 사과하면 되지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왜 나한테 허락을 받냐 이런 얘기까지 막 나와요.

◎ 우상호 > 일리 있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두 가지 아닙니까? 지금 밝혀진 5개 문자메시지를 보고 관련된 분들 증언을 보면 김건희 여사는 집권당의 선거를 돕기 위하여 어떤 형태로든 자기 문제를 털고 싶어 했다는 것은 사실로 보여요. 근데 터는 방법이 사과냐 할 때 친윤계가 반대했던 것도 사실로 보여요.

◎ 진행자 > 그렇죠.

◎ 우상호 > 그럴 수 있죠.

◎ 진행자 > 의원들이 직접 얘기도 많이 했었어요. 당시에.

◎ 우상호 > 아마 정무수석실이나 비서실장 혹은 대통령이 직접 이러시면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참모들도 있을 겁니다. 그건 집권 세력 내에서 능히 있을 수 있는, 찬반 토론은 늘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한동훈이 막아서 못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금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문자 내용 중에 비대위가 결정하면 하겠다라는 게 있어요. 정당의 안건에 대통령 영부인의 사과 건을 상정할 수가 없어요. 그런 일은 정당을 출입해보셔서 알겠지만 저도 여당도 해봤지만 여당이 어떻게 대통령실 내외분에 관련된 거를 안건으로 만들어서

◎ 진행자 > 비대위에서 결정을 할 수는 없다.

◎ 우상호 > 그냥 의견을 수렴해서 당내 의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많습니다, 이렇게 정무수석실이나 비서실장한테 혹은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는 있어도 그걸 의결해 달라는 게 결정해 달라는 게 무슨 말이에요. 제가 볼 때는 그 당시에 한동훈 위원장을 도왔던 비대위원들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한 것 같아요. 전달하니까 그거 반대하기 위해서 친윤들이 말하자면 어떤 작업을 한 것 같고, 근데 그 과정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하는 격렬한 용어가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나오는 바람에 흥분한 용산의 분위기가 반영되어서 비서실장이 사퇴를 권유한 거 아닙니까. 결국은 이 일은 당시에 대통령실과 집권당이 크게 격돌했던 사안이고 결국 사과 문제를 둘러싼 격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과를 둘러싼 문제는 저는 명백한 진실은 대통령 부인 자체는 뭐라도 하려고 했을지 몰라도 친윤과 대통령실 주류들은 막았다라고 봐야 되고 그거에 관해서 대통령 부인이 집권당이 자꾸 뭐라고 하니까 나는 하려고 했는데 막고 있는 것이니 당신들이 결정하면 내가 하겠다는 것은 그만 떠들라는 소리예요. 어떻게 비대위가 결정을 해요. 본인들이 결정하는 거지. 본인들이 안 한 거죠. 사과라는 것은 당사자가 하려고 마음먹으면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이번에 이 문자 논란은 한동훈 후보가 안 되기를 바라는 쪽에서 뭔가 작업을 했다 이렇게 보세요?

◎ 우상호 > 100%죠.

◎ 진행자 > 100%다.

◎ 우상호 >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볼 때, 제가 황당하고 해괴하다는 건 어떻게 대통령 부인의 문자를 가지고

◎ 진행자 >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느냐.

◎ 우상호 > 대회에서 상대방을 떨어뜨리려고 하느냐, 저런 이슈는 별로 효과 없어요. 본인이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개인 리스크 잘못된 행보 이런 것들을 지적해서 이 사람이 대표가 되면 안 되는 이유를 네거티브를 할 수는 있어도 총선 당시에 총선 전략과 관련된 문제 아닙니까. 이게. 그걸 가지고 와서 모든 걸 한동훈 책임으로 떠넘기면 보십시오. 친윤계가 사과를 막았다는 게 확인됐잖아요. 거의. 그런데 니가 사과를 막아서 졌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게 안 먹히겠습니까, 안 먹히죠.

◎ 진행자 > 한동훈 후보한테 별로 영향은 없겠네요.

◎ 우상호 > 지지율 변동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채상병 특검법 얘기 해볼게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또 행사했어요. 지금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재의결해서 안 될 거다라는 얘기가 지금 많이 나오거든요.

◎ 우상호 > 재의결 안 되죠.

◎ 진행자 > 그럼 민주당의 전략은 어떻게 돼야 되는 겁니까?

◎ 우상호 > 또 해야죠. 저는 이거예요. 정치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이슈가 나오면 기승전결이 있어야 돼요. 결. 결은 뭐냐면 어떤 형태로도 여야가 의견을 모아서 처리하든가 아니면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하든가 뭔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끝납니다. 안 그러면 앞으로 2년 3년 내내 계속 특검법 올라가고 의결되고 거부권 행사하고 이런 소모적인 정치를 계속할 거냐. 야당 입장에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했는데 이제 거부권 행사 하지 말자 이렇게 끝낼 수가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이 문제에 대해선 어떤 형태로든 집권세력에서 생긴 문제이므로 정리를 해줘야죠. 정리를. 어제 MBC가 단독 한 거 제가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이 모 씨라는 분이 녹취록에서 이분 구제를 위한 VIP에게 로비를 하겠다. 이분이 VIP가 사령관이다.

◎ 진행자 > 사령관이라고 얘기하죠.

◎ 우상호 > 저는 우리나라에서 VIP라고 얘기하는 거는 어느 정권을 떠나서 대통령이고 대통령이 직접 아니면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한테 로비한다는 취지일 텐데, 갈수록 심각해지잖아요. 이거 안 털고 가면 이 정부에게 불행한 일이 생겨요.

◎ 진행자 > 여야 합의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혹시 당대표가 되면.

◎ 우상호 >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때는 대화를 시도해봐야죠.

◎ 진행자 > 여지도 조금은 열려 있다.

◎ 우상호 > 그러나 아마 친윤계 의원들이 의총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를 들어서 당대표가 됐을 경우 이런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을 때 아마 의총에서 부결시킬 거예요.

◎ 진행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지켜봐야 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 우상호 > 그렇죠. 점차 이 사안이 나중에 한동훈 씨가 당대표가 됐을 때 과연 당이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는 문제까지 연결되어 있는 사안이어서 이 메시지의 문제가 크다고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 또 모셔가지고 많은 얘기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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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15860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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