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연일 홍준표 저격 "자신의 출세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우혜인 기자 2024. 7. 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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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바로 자기 자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척당불기(倜?不羈) 액자 아래에서 억대의 검은돈을 받은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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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바로 자기 자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척당불기(倜?不羈) 액자 아래에서 억대의 검은돈을 받은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특수활동비 수억 원을 뻔뻔하게 사금고에 넣어뒀다가 발각되니 '마누라 생활비'로 줬다고 떠벌린 자가 누구인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당해도 싸다',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더라'라고 모욕하고 출당시킨 자가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 갈무리.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우파의 대표를 뽑아 대통령을 만들어놨더니 허접하고 단순한 여자였다"며 "탄핵당해도 싸다. 국민들이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제 와서 탄핵 후 의리의 시대는 가고 배신이 판치는 시대가 됐다니 참 얼굴도 두껍다"며 "강한 자에겐 한없이 비굴하고 약한 자는 무자비하게 짓밟는 강약약강의 비루한 정치, 자신의 이익에 따라 오늘 이랬다 내일 저랬다 오락가락하는 일구이언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지조도 절개도 없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약아빠진 기회주의 정치다"고 역설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 갈무리.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이날 유 전 의원에게 "해묵은 논쟁은 그만합시다"라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동훈의 배신을 지적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배신을 인용했더니 유 전 의원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지만 그건 본인이 선택한 숙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거 벗어나려고 지난 탄핵 대선 때 얼마나 나를 비방했느냐"라며 "바른정당 창당하고 또 얼마나 집요하게 나를 공격했느냐"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미 그 말에 대한 대답은 제가 2023년 8월 9일 페이스북에 쓴 글과 기사를 참조하라"면서 "논쟁해 본들 그건 유 전 의원의 자해행위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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