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맞은 대전…유등교 침하에 도로 통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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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대전에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물이 불어나 유등천 유등교가 침하했다.
유등교 교각이 내려앉은 것은 이날 오전 8시쯤으로, 다리 통행이 전면 금지돼 출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또 유등천뿐만 아니라 대전천과 갑천 등 대전 3대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대부분 통행이 통제됐다.
시와 대전경찰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등교의 교통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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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대전에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물이 불어나 유등천 유등교가 침하했다.
유등교 교각이 내려앉은 것은 이날 오전 8시쯤으로, 다리 통행이 전면 금지돼 출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왕복 8차선 다리의 중간 부분은 교량 상판이 들려 가운데가 주저앉은 V자 모양으로 변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며 다리 교각이 유속과 유량을 견디지 못해 기울어지고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구 용촌동 마을 2곳에는 비로 인해 물이 차올라 27가구가 침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재민 36명이 발생해 인근 복지관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침수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유등천뿐만 아니라 대전천과 갑천 등 대전 3대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대부분 통행이 통제됐다.
대전시는 일부 구간이 주저앉은 유등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 추후 보수·보강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유등천 수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야 현장 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정확한 보수·보강 일정은 정밀안전진단 진행 이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와 대전경찰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등교의 교통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유등교 보수·보강 예산은 시 재난기금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침하 원인은 정밀안전진단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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