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혐의 김호중, 다리 절뚝이며 첫 재판 참석‥팬들 눈물·변호인 침묵

김호중

[뉴스엔 이하나 기자]

뺑소니 혐의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첫 재판이 15분여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7월 10일 오후 2시 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범인도피교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첫 재판이 진행됐다.

이날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매니저 장모 씨 3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김호중의 팬들은 일찌감치 법정 입구 앞에 줄을 서서 대기했으나, 좌석 수가 제한된 탓에 극히 일부만 입장할 수 있었다. 방청석에는 김호중의 부모도 참석했다. 구속 수감 중인 김호중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재판정에 들어섰으며,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재판은 간단한 혐의 사실만 묻고 15분여 만에 끝났다. 일부 팬들은 재판이 끝나기 전 먼저 퇴장하기도 했으며, 재판 후 김호중 측 변호인들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며 곧바로 법정을 떠났다.

한편 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매니저의 거짓 자수 및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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