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다리 절뚝이며 법정 입장…"말씀하지 말라" 경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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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10일 오후 2시 3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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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10일 오후 2시 3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법정 경위가 무려 10명 입장해 방청석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방청석에는 김호중의 가족과 변호인단, 일반 방청객 17명이 자리했는데 이들 중 상당 부분은 김호중의 팬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호중은 검정색 정장을 입고 다리를 절뚝이며 법정에 들어섰다. 김호중은 그 과정에서 어떤 말을 했는데, 이에 "말씀하지 마십시오"라는 법정경위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호중은 판사의 신분 확인에 응했으며, 직업을 묻는 질문에 "가수입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사의 공소사실에 대해 확인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약 15분 만에 마무리 됐다. 2차 공판은 오는 8월 19일 오전 10시 속행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며, 본부장 전모 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시켰다.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는 이후 '김호중은 절대 음주를 하지 않고 공황장애로 인해 사고 뒤처리를 하지 못했으며, 대리 자수를 사주한 것은 자신'이라고 거짓으로 해명,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소속사 막내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사주하는 등 위압적 행동을 서슴치 않은 것은 물론, 소속사 대표 등과 조직적으로 범죄 은폐를 자행한 정황과 증거들이 드러났다.
이에 김호중과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등은 지난 5월 23일 구속돼 조사를 받아 왔으며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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