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1호기 2026년 말 공군 실전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방위사업청은 1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개발센터에서 KF-21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양산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F-21의 초도 양산 물량은 당초 40대였지만, 공대공 미사일 무장 시험 등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는 국방연구원(KIDA)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20대 물량은 올해, 나머지 20대 물량은 내년에 추가 계약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도 20대 물량 관련, 업체와 2.6조 계약 체결
KAI,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 제고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양산 1호기는 2026년 말 공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1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개발센터에서 KF-21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양산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3월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최초 양산계획을 의결한 이후 6월 25일 업체들과 초도 물량에 대해 각각 양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체계통합과 엔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획득·추적장비(EO TGP), 통합 전자전 장비(EW Suite) 등을 포함한 20대 물량 예산은 약 2조 6320억 원이다.
KF-21의 특징은 ‘진화적 개발’ 방식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블록(block) 개념을 적용해 블록-Ⅰ단계의 40대 초대 물량은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구비한다. 독일 딜사의 단거리 미사일(AIM-2000)과 영국계 MBDA사의 중거리 미사일(Meteor)을 장착해 2026~2028년 공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이후 추가 무장 시험을 거쳐 공대지 전투능력을 구비한 블록-Ⅱ로 진화할 예정이다. 미국산 제이담(JDAM·합동직격탄)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도 KF-21에 탑재된다. KF-21 블록-Ⅱ는 2032년까지 80대를 생산해 공군은 총 120대의 KF-21을 운용할 예정이다.
KAI는 이날 착수회의에서 양산 1호기 조립 착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국내에서 개발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공개했다. 자동화 공정은 그간 작업자가 일일히 손으로 하던 드릴링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크레인이 옮기던 각 블록들을 자동물류이동 장비(AGV)가 대신하도록 한게 특징이다. 방사청은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조립 과정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생산 효율이 극대화 돼 제작 기간 단축 뿐만 아니라 군으로 적기 인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위선양 했다”…‘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예송 항소
- 월 974만원 버는 무자녀 신혼부부, 강남 집 '반값' 기회 열렸다
- 침실부터 욕실까지…에어비앤비 '몰카' 알고도 쉬쉬, 왜?
- “결혼 안 한게 제일 잘한 일, 수입도 5배 늘어”…외신도 주목
- “거지들”…‘개훌륭’ 폐지 입 연 강형욱 “하필 왜 이 사진을?”
- 글로벌 고객사들 보는데…'제살 깎기' 삼성 노조 총파업(종합)
- 이영표 "협회 믿자는 말 안 할 것…축구인들, 행정서 사라져야"
- “급발진” 주장한 20년 경력 택시기사 ‘페달 블박’ 보니...‘반전’
- '꿈의 배터리' 전고체, 이 회사 없으면 못 만듭니다
- '굿파트너' 장나라 "이혼 생각? 느낀 적 없지만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