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인수가 韓 기업에게 사업확장 기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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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창업자의 은퇴를 앞두고 승계자를 찾지 못해 흑자도산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이들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한국M&A거래소(이하 KMX)와 니혼M&A센터(이하 NMA)가 여의도 한경협회관(구 전경련회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24 한•일 크로스보더 M&A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 M&A가 국내 기업들에게 사업확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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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활용 저가에 M&A 가능
韓日 크로스보더 활성화기대
10일 한국M&A거래소(이하 KMX)와 니혼M&A센터(이하 NMA)가 여의도 한경협회관(구 전경련회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24 한•일 크로스보더 M&A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 M&A가 국내 기업들에게 사업확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NMA측 기조발제자로 나선 미야마 켄지 M&A컨설턴트는 “일본 중소기업 약 380만곳 중 후계자가 없는 기업이 127만곳”에 달한다며 “이 중 흑자기업이 60만곳에 달해, 적정한 주인만 찾는다면 더 사업을 키울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간 경제협력이 보다 진척되고 있고, 엔저로 인해 일본 기업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한·일간 크로스보더 M&A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크로스보더 M&A란 국경을 초월한 인수합병으로, 한국기업의 외국기업 인수와 외국기업의 한국기업 인수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최근 한·일간 M&A는 미미한 상황이다. KMX에 따르면, 지난 5년 간(2019~2023년) 국내 크로스보더 M&A 규모는 약 18조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과 케이먼제도(조세피난처)와 연관된 M&A 규모는 약 6조원인데 비해 일본과의 크로스보더 규모는 지난 5년 간 587억원(0.3%)에 불과했다.
포스코의 후쿠오카 강판기업 인수, 리딩투자증권의 지크증권 인수 등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을 M&A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는 모두 2010년 이전에 이뤄졌던 딜이었다.
이날 기조발제자로 나선 한정화 전 중소기업청장(현 한양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은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발 러시아·북한의 밀착 등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해외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한일 양국 간 크로스보더 딜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약 300여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일본기업 M&A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창헌 KMX 회장은 “양 거래소가 함께 한일 간 크로스보더 M&A 시장을 성장시키겠다”며 “양국 간 신산업 창출, 인적·자본 교류 등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MX는 NMA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기업의 일본기업 M&A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NMA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매물을 매칭 시켜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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