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中 접경에 12개 수력발전소 건설 추진…‘갈등 불씨’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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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중국과 접경한 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12개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850억 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인도는 티베트에서 시작해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거쳐 흐르는 브라마푸트라강의 일부 구간에 중국이 댐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따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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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의 일부” 주장, 인프라 건설에 반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인도는 중국과 접경한 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12개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850억 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는 이 지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9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각 발전소에 대해 최대 75억 루피(약 1237억 원)의 재정 지원을 승인해 12개 수력 발전소에는 모두 900억 루피가 할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가 23일 공개할 2024/2025 연방 예산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인도 정부는 국경 지역 인프라 확충에 약 11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한 11.5 기가와트 용량의 발전소 건설을 위해 국영 기업인 NHPC, SJVNL, NEEPCO와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와 중국은 2500km에 달하는 거의 뚜렷한 경계가 없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1962년 국경 전쟁을 벌였다.
중국은 아루나찰 프라데시가 남부 티베트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그곳에서 진행되는 인도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반대하고 있다.
인도는 티베트에서 시작해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거쳐 흐르는 브라마푸트라강의 일부 구간에 중국이 댐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따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인도는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중국 프로젝트가 홍수나 물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양국은 2020년 6월 인도령 카슈미르 동부에 위치한 라다크 등에서 ‘몽둥이 충돌’로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최소 4명이 사망한 이후 국경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인도 수브라흐마냐무 자이샨카르 외교부 장관은 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만나 국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협의를 조속히 개최해나가는 데 합의했다.
인도가 수력 발전소 건설을 구체화하는 경우 양국 국경 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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