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턱 냈습니다 "보험금 타더니…돈 빼돌린 설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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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를 저지른 보험설계사를 무더기로 적발해 제재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어떤 유형의 수법들이 있던가요?
[기자]
삼성화재 소속이었던 한 보험설계사는 지난 2019년 8월 자녀의 친구가 외제 차를 몰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는데 이걸 자신의 차량과 충돌했다고 속였습니다.
이렇게 타낸 보험금은 5016만 원에 달하는데요.
이번에 드러난 보험사기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고 해당 설계사는 등록이 취소됐습니다.
삼성화재뿐만 아니라 삼성생명, 현대해상, 신한라이프 등 굵직한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도 나란히 적발됐습니다.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은 더 많았는데요.
프라임에셋 소속이었던 한 설계사는 아예 가해차량과 피해차량 역할의 운전자, 동승자를 구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지난 2016년 11월부터 석 달간 8개 보험사에서 보험금 4200만 원가량을 받아 챙겼고, 해당 설계사 역시 등록 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앵커]
조직적인 보험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설계사들이 많군요?
[기자]
이번에도 적발된 설계사 인원이 모두 49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그동안 부당하게 챙긴 보험금은 모두 3억 2800만 원이 넘습니다.
기간도 지난 2014년 범행을 저지른 설계사부터 비교적 최근인 2021년까지 이어졌습니다.
홀인원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이를 취소해 놓고도 홀인원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도 여전했고요.
하지도 않은 입원이나 치과 수술을 받았다고 허위 진료기록을 끊는 수법도 만연했습니다.
보험사기는 다른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자극하고요.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심한 경우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보험 구조를 잘 아는 보험설계사들이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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