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은 '간절', 변호사는 '침묵'…첫 재판 15분 만에 종료 [MD현장]

이승길 기자 2024. 7. 10. 15: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호중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열린 법정에서는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했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김호중과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본부장 전씨, 매니저 장씨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김호중은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모씨 등 3명은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은 간단한 혐의 사실을 묻고 약 15분 만에 마무리 됐다.

이날 재판을 앞두고 법정 앞에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수십 명에 달하는 김호중 팬들이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것. 일반적인 재판정 밖 풍경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장면이었다. 이 가운데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김호중 측 변호인은 말을 아꼈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완곡한 의사 표현 뿐이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거짓으로 자수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호중 / 마이데일리 사진DB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