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아라" 충북도, 특별대책 추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최근 경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르면서 충북도가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도는 장마철과 멧돼지 선호 농작물 수확기 동안 ASF 바이러스가 양돈농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산·하천 인접 양돈농장 22곳과 침수피해 우려 농장 4곳을 대상으로 배수로 설치·정비 여부, 소독시설 적정 운영 여부, 부출입구 폐쇄 여부 등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또 집중 호우 전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집중호우 기간 방역 수칙과 침수 때 농가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한다.

옥수수·고구마 등 멧돼지가 좋아하는 작물 수확기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양돈농장 인근에서 멧돼지 선호작물 경작 자제와 농장 내 반입금지 등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충북에서는 양돈농가 ASF 발생은 없으나, 올해 들어 43건의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되고 있어 도는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 충북과 인접한 경기·강원·경북에서 양돈농가의 ASF 발생과 야생멧돼지 검출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최근 경북 영천(6월15일), 안동(7월2일), 예천(7월7일)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올해 6번째 양돈농가 확진 사례다.

전국적으로는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양돈농장 44건, 야생멧돼지 4108건의 감염사례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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