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중학생, 홀수·짝수 구분 못 하고 시침·분침 몰라"…누리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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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에서 중학생을 가르치는 강사가 스마트폰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A 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부방에 중학생이 새로 들어왔다"며 "지난 시간엔 홀수와 짝수를 구분하지 못하더니 오늘은 시침, 분침을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시침, 분침을 보고 시간을 읽지 못하는 건 스마트폰 화면 속 숫자를 읽기만 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왕왕 발생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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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공부방에서 중학생을 가르치는 강사가 스마트폰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A 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부방에 중학생이 새로 들어왔다"며 "지난 시간엔 홀수와 짝수를 구분하지 못하더니 오늘은 시침, 분침을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시침, 분침을 보고 시간을 읽지 못하는 건 스마트폰 화면 속 숫자를 읽기만 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왕왕 발생하는 일이다. 디지털시계에 익숙해졌기 때문.
A 씨는 "어느 게 시침이냐고 묻더라. 시계 볼 줄 모르는 거 같다"며 "시침은 시간을 가리키는 거고, 분침은 분을 가리키는 거라고 알려줬는데 짧은 건지, 긴 건지 어느 건지 모르겠다더라"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2학기 중간고사 90점 넘게 만들 건데 할 수 있겠죠?"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한 누리꾼이 "경계성 지능 장애 아니냐"고 의심하자, A 씨는 "아니다. 단순 사칙연산은 곧잘 한다. 사칙연산에 서툰 중학생이 반은 넘는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요즘은 아날로그 시계 볼 일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휴대전화 시계를 아날로그식으로 바꾸라고 해라", "홀수나 짝수도 모른다니 충격이다", "디지털로 변하는 세상이 다 좋은 건 아니다", "시계 보는 거 모르는 건 그럴 수 있어도 홀수와 짝수 모르는 건 심했다",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수업으로 배웠으면 모를 수도 있다", "배움이 부족한 건지 경계성인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이 정도는 가정에서 교육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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