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무이자로 1328억 조달… 재무구조 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텔신라가 무이자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3일 자사주를 담보로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면세 업황 침체로 호텔신라는 자구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텔신라가 무이자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면세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3일 자사주를 담보로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교환사채란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발행회사가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채권이다. 회계상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자사주 매각 효과도 있다.
호텔신라가 발행한 교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0%이다. 별도의 이자지급기일은 없고, 만기일은 2029년 7월 5일이다. 교환 대상은 호텔신라 보통주 213만5000주다. 1주당 교환가액은 가중산술평균주가에서 15% 더한 6만2200원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제로(0)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것”이라며 “금융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고 했다.
최근 면세 업황 침체로 호텔신라는 자구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다. 16억원의 순손실을 보며 적자 전환했다, 면세사업을 영위하는 ‘TR 부문’의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억원) 대비 80.6% 줄었다. 수익성 하락에 호텔신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394.1%에서 올해 1분기 426.8%로 올랐다.
면세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뒤 엔데믹에도 실적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패턴 등 변화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약 13조원이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2019년(24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