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韓 총선 지원 유세 지적에… "정치·시스템 너무 몰라"

김인영 기자 2024. 7. 10.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당시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았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정치와 시스템을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한 전 위원장은 나 의원에게 "(지난 총선 당시) 선대위원장이셨기 때문에 희생적으로 뛰고 지원 유세를 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나라면 尹 설득했을 것"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당시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았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판에 대해 "정치와 시스템을 너무 모른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나 의원이 지난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당시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았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정치와 시스템을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10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번이라도 선거를 뛰어보셨으면 이런 말씀 안 하셨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사실 수도권 지역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 한 석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그래서 적절하지 않다. 선거 전략도 논의해야 하고 지원 유세도 다녀야 하는데 '저는 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번 선대위 구성만 봐도 전략을 제대로 논의할 분이 없었다"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모든 전략을 혼자 결정하고 지원 유세를 다니다 보니 본인도 힘들었겠지만 당 전체도 팀워크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한 전 위원장은 나 의원에게 "(지난 총선 당시) 선대위원장이셨기 때문에 희생적으로 뛰고 지원 유세를 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논란에 대해선 "그 사과 의사가 확인됐다면 대통령을 설득했을 것"이라며 "공적, 사적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이 사례에 맞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리가 사과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도 본인이 거부하면 강요할 수도 없다"며 "그런데 본인이 사과하겠다고 하는 데 저라면 적극적으로 대통령을 설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