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체제 돌입" 롯데면세점, 위기극복 효율화 작업 이어가

이준호 기자 2024. 7.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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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인터넷면세점 내 비회원 구매를 제한하고, 온리 멤버십 체계로 전환한다.

효율화 작업과 함께 고객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비회원 구매를 제한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실 면세점 내 비회원 구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효율화 측면에서 비회원 구매를 없애고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회원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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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구매 제한…상품 구매 시 회원 가입 필수
"효율화 측면서 비회원 구매 중단…고객 혜택 강화"
롯데免, 지난달 임원 급여 삭감…인력 구조조정 실시
현대백화점免, 사명 '현대면세점' 변경…분위기 쇄신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월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공항 이용객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1.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롯데면세점이 인터넷면세점 내 비회원 구매를 제한하고, 온리 멤버십 체계로 전환한다. 효율화 작업과 함께 고객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최근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업황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자 잇달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비회원 구매를 제한한다.

앞으로 면세 상품 구매 시 회원가입을 필수로 해야 한다.

기존 비회원 주문 내역은 주문일로부터 5년간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면세점 이용에는 출국 항공편 정보와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필요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은 회원가입을 진행한 뒤 상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실 면세점 내 비회원 구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효율화 측면에서 비회원 구매를 없애고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회원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최근 면세업계는 이용자 수 증가에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고환율·고물가 등 악재까지 겹쳐 업황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다양한 방식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25일 전 임원 급여 20% 삭감하고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을 통합 관리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직 슬림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구축과 전 임원 급여 20% 삭감,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및 성과 향상 교육 등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상 경영체제 선포의 첫 단추로 지난달 19일 잠실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 면적 축소를 결정하기도 했다.

당시 김주남 대표는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췄고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선제적인 비상 경영체제 전환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변화를 가져갔다는 설명이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DF)'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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