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장나라 “신랑과 만나게 해준 SBS, 내게는 은인”

배우 장나라가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로 인해 남편과 처음 만난 SBS에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10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는 집에서 대본을 보고 있는데 신랑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전문 변호사 역할을 맡아 이혼 관련 에피소드를 그리면 가끔 ‘이럴 거면 결혼 왜 했어?’라고 투덜거릴 때가 있다.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가면 신랑이 ‘왔어?’라며 반겨준다. 그래서 상황이 괴리가 크다”며 웃었다.

그는 2019년 SBS 드라마 ‘VIP’ 당시 주연배우와 촬영감독 사이로 만나 2022년 결혼에 골인한 남편을 언급하며 “내가 ‘SBS 며느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SBS가 은인이다. ‘VIP’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를 했는데 심지어 좋은 팀을 만나고, 더불어 시집까지 갔기 때문이다. ‘SBS 만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굿파트너’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이 있기 때문에 더욱 드라마를 잘 하고 싶었다”며 “상대역인 남지현 씨가 맡은 한유리 캐릭터를 ‘킹받게’ 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이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법정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이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겪는 고민을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장나라는 극중 17년차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으로 등장한다.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을 갖췄지만, 직설적이고 까칠하다. ‘국민 이혼 변호사’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혼 위기에 놓인 그가 정 반대 성격을 가진 신입 변호사 한유리와 부딪히고 연대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